건강칼럼

‘화폐상습진’의 한의학적 치료방법

지역내일 2015-09-30

누구나 살면서 몸의 한 부위에 가려운 반점이 생겼다가 며칠 있으면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만성적인 난치성 피부질환들도 처음에는 누구나 겪는 피부트러블처럼 시작한다. 처음 작은 반점이나 구진으로 시작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 중 하나가 화폐상습진이다. 화폐상습진은 많이 알려진 익숙한 질환은 아니다. 화폐상습진 이름 그대로 동전모양 피부염이라고도 하며, 원형 또는 화폐 모양 습진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난치성 피부질환에 속하는 화폐상습진이지만 처음에 작은 반점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만성적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화폐상습진은 반점 내지 구진으로 시작한 이후에 수포가 생기면서 진물도 나오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 딱지가 생기면서 원형이나 타원형 또는 불규칙한 모양으로 변해가며 온몸에 퍼지고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발작적이고 순간적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해서 잠을 전혀 못자는 경우도 발생한다.
화폐상습진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과 자극성 물질과의 접촉, 유전적 요인, 태열 및 습진 등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 피부의 건조함, 음주나 스트레스 등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건조함이 한 가지 원인인 만큼 나이가 많을수록 화폐상습진에 더 많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화폐상습진은 단순히 피부에 나타난 습진만 치료해서는 완치할 수 없다. 내부요인인 스트레스부터 외부요인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까지도 화폐상습진의 원인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의학적인 치료법은 신체가 갖고 있는 다른 문제점들도 같이 치료함으로써 효과를 더 좋게 한다.
개개인에 적합한 한약을 통해서 면역력과 피부재생력을 높여줌과 동시에 습진 부위에는 약침, 침, 외용제 등을 사용함으로써 내외적으로 종합적인 치료가 되어 더욱 효과적으로 만든다. 다만 치료초기에 가려움이 더 심해지고 붉은 반점이 더 번지는 등 악화되는 반동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과정을 넘겨야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시기를 넘기지 못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서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화폐상습진은 끝까지 완치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받아야 한다.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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