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스스로 재생되기를 원한다.

지역내일 2015-10-02

우리 몸의 최전방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는 피부는 특별한 장기이다. 그 면적이 반평(1.6m2) 내외로서 가장 면적이 넓은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또 항상 밖으로 드러나 있어서 이상이 생기면 어느 장기보다도 즉각적으로 변화를 알아챌 수 있다. 또한 내부의 거울로서, 전체적인 영양상태나 자율신경계의 균형 또한 반영하여 보여주기에 항상 자세히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현대사회에 피부는 혹사당하고 있다. 휴식과 수면이 부족하고 두뇌활동을 많이 하게 되어 피부에 배정되어야할 물질과 에너지가 부족해진 상태이고, 실내외의 공기는 건조하거나 오염되어 있으며, 운동과 일조량의 부족으로 인하여 피부 자체도 건강하지 못한 상태이다. 때문에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여러 산업들이 발전하고 있다.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 인체의 위대한 자생력을 통해 병의 상태를 만들지 않지만, 스스로 조정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각종 증상과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외상이나 감염성 질환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피부질환은 내부로부터 기인한 민감한 면역과민반응이거나 혹은 오히려 적절한 면역기능을 잃어버린 면역 저하의 결과이다. 두 증상 모두 ‘염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인데 가장 간단한 치료방법으로 국소적 혹은 전신적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면역억제제는 아주 빠른 시간에 염증을 제거하여 증상을 소실시켜주지만 그 면역불균형을 유발한 원인은 해결하지 못함은 물론이요, 스스로 인체가 손상으로부터 회복하는 기능을 퇴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스스로 회복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피부는 같은 어려움을 반복하게 된다. 대증치료가 반복될수록 정상면역력을 잃게 되며 그때마다 피부증상은 더 심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우리 몸에서 과다하게 발생하는 염증물질을 처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사마귀 바이러스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스스로 싸우게 하고 새 살이 사마귀 조직을 밀어 올리는 방법이 정상적인 치료이다. 이는 우리 몸을 믿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치료의 기본이다. 



생기한의원 노원점 정대웅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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