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이명, 난청이 동시에…메니에르병 주의
메니에르병이란 극심한 어지럼증에 이명(귀울림), 난청 등을 동반하는 난치성 질환을 말한다. 이 질환의 특징은 증세의 연속성에 있다. 통상 어지럼증이 환자의 주소증(가장 불편을 호소하는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한번 발병하면 환자당사자는 구토감을 느낄 정도로 극심한 현기증과 발작을 일으킨다. 이후 상태가 진정돼도 이폐감(귀먹먹함)이 이어지면서 이명과 난청을 유발한다. 병력기간이 길수록 청력손상 위험도 높다.
이러한 메니에르병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메니에르환자의 내이 속 세반고리관 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정도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의료전문가들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유발된 림프액의 흡수장애가 메니에르 증상을 야기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메니에르병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약 2~3배 정도 많았으며 발병연령은 40대 이후 중장년층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해가 갈수록 10대 환자도 소폭 증가하고 있어 향후 메니에르 발병연령은 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니에르병의 주증상인 현기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만성적 피로 등이 있으며 특히 면역기능이 저하될 경우 어지럼증 외에도 이명증상까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결국 메니에르병 역시 치료의 관건은 어긋난 신체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하고 감각신경에 이상을 초래한 내부적 원인을 찾아 이를 바로 잡는데 있다
이 때문에 면역기능을 높이는 한방치료를 메니에르병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침과 약침치료는 항진된 장부기능은 정상화시키고 약화된 기능은 강화해 주고 있으며 오장육부의 기능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약을 처방하면 면역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최근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요즘 같은 시기 메니에르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엄중한 생활관리 역시 필요하다. 환절기에는 근육과 혈관이 경직되면 대사기능도 약화되기 때문에 보온관리가 중요하다. 또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스트레스호르몬을 발생시키고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족욕이나 반신욕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도 메니에르 예방에 도움을 준다. 족욕이나 반신욕은 상하체 간의 체온불균형을 해소하고 체내냉기를 제거해 면역력과 활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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