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통증의학과 - ‘목통증’

새로운 현대병 ‘목통증’,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

나쁜 자세로 인한 퇴행성변화가 원인 … 신경치료와 증식치료 병행

지역내일 2015-05-20

대학생 한 모(대전 동구·20)군은 최근 뒷목과 어깨 통증으로 학업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진 통증은 언젠가부터 두통까지 동반하기 시작했다. 통증의학과를 찾은 한 군은 신경치료와 인대증식치료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대전 서구에 사는 주부 이 모(45)씨 역시 목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였다. 이 씨도 통증의학과에서 신경치료를 받으며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목통증 환자 크게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젊은 층의 목통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과다한 사용을 들 수 있다. 특히 2010년쯤부터 급속하게 보급된 스마트폰의 영향이 크다. 요즘 버스나 지하철은 물론 걸으면서도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활기찬통증의학과 조호연 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은 고정된 자세와 경직된 자세를 유발할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움츠려 있는 자세로 인해 목 주변 근육을 긴장시키고,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를 주게 된다”며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경추간판에 무리를 주어 경추부 통증, 목 디스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목통증은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이나 퇴행성 변화로 일어나는 경추간판탈출증(목 디스크)일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경우 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면서 ‘C자’ 형태로 있어야 할 목뼈가 ‘1자’ 형태로 변형된 거북목이 대표적인 예이다.
목통증은 뒷목과 어깨의 통증이 같이 올 수 있으며 집중력 저하와 만성피로, 심한 경우에는 두통 등의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목 디스크에 의한 통증은 목 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면서 생긴다.


정확한 원인 파악, 의료진 전문성도 중요
목통증의 통증의학적 치료는 신경치료와 증식치료를 병행한다. 신경치료로는 경막외강 신경차단술과 후지내측지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이 있다.
경막외강 신경차단술은 경막외강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없앤다. 후지내측지 신경차단술은 척추 후관절 주변의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억제한다. 염증이 심한 경우 신경성형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을 주입해 신경 주위를 미리 박리해 원하는 부위까지 약물이 쉽게 닿게 하는 치료법이다. 또한 요즘은 DNA 재생치료와 증식치료로 큰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치료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목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전문적인 진료가 우선이다. 의료진의 전문성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조호연 원장은 “모든 통증치료는 치료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이지만 시술을 맡은 의료진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이라며 “반드시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전문병원을 찾아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단과 시술을 맡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통증은 치료도 치료지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목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의 위치를 시선보다 높이 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20~30분 간격으로 목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잠을 잘 때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지 말고 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메모리폼 베개로 목을 편안하게 받혀 주는 것도 목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도움말 활기찬통증의학과 조호연 원장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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