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미술학원 서울대·국민대 입시반 공개수업 참관기

미대 입시 명가 아이엠미술학원, 무엇이 달랐나

지역내일 2015-08-26



6명이 한 조를 이룬 학생들이 대형 스크린에 자료 화면을 띄우며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한다. 일주일간 팀을 꾸려 아이디어를 짜내 완성한 디자인 PPT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문제 출제 의도에 맞춰 디자인 과정을 설명했고, 프레젠테이션이 끝나자 경청하던 이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미대 면접 시험장을 방불케 하는 프레젠테이션, 그러나 이것은 아이엠미술학원 학생들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진행하는 수업 시간의 한 장면이다.




미대 면접 시험장? 일상 수업시간!
지난 15일, DCC 1층에 12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운집했다. 이들은 아이엠미술학원에서 공개한 서울대·국민대 입시반 수업을 듣기 위해 모인 것. 미대입시전문학원의 수업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사전 접수만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공개 수업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교육 과정은 구두 설명이나 홍보 영상물로 접할 수 있었지 수업 과정을 공개하는 학원이 없어 궁금했다”며 참관 이유를 말했다. 대부분 미대입시학원의 경우, 수업 노하우 노출을 꺼려 수업 과정은 극도의 보안 속에서 이뤄진다. 많은 학원들이 원생의 언론사 인터뷰도 막는 경우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아이엠미술학원의 과감한 공개 수업은 학부모 입장에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날 공개된 수업 과정은 학생들의 작품 발표회가 아닌 일상적인 수업 모습이란 점이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았다.
학생들의 조별 과제는 ‘주변 공공장소의 시설물 또는 공간을 살펴보고 주변 환경을 고려해 개선할 요소를 찾고 아래 조건에 맞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아 프레젠테이션 하시오’이다.
개선점을 찾은 구조 대상은 채소와 과일의 구조적 특징을 이용해 디자인을 완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최종 시안이 완성되기까지 과정도 발표에 포함됐다. 이외 고려할 사항은 A4 용지 반면에 달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의 강평을 맡은 아이엠미술학원 이희종 교육원장은 “프레젠테이션은 자신의 의견 강조가 아니라 설득하는 과정이다. ‘왜’ 이런 디자인이 나왔는지, 근거를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보완할 점을 설명했다.
발표하는 조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과 차분한 설명이 뒷받침되어있는 프레젠테이션이 있는가 하면 돌발 질문에 조리 있게 설명하지 못해 당황하는 발표자도 있었다.  
아이엠미술학원 장석우 원장은 “오늘 공개 수업은 말 그대로 오픈 수업이다. 연습한 홍보물이 아닌 학생들의 일상 수업 모습을 공개한 것이라 다소 실수도 있고 발표도 매끄럽지 못했다. 하지만 수업 자체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는 요구 때문에 준비 없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이 원하는 인재, 실력과 창의력 겸비해야   
이날 발표된 작품 중 눈에 띄는 디자인은 ‘365 공원’. 7명의 학생이 여름이나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디자인한 것이다. 직사광선과 비를 피할 수 있는 투명하고 얇은 돔 형태의 차양과 크고 작은 링을 수직으로 연결한 그네 등을 ‘양파’의 모티브와 연결해 디자인했다. 야외 공원의 개선책을 양파의 구조적 모티브를 활용한 창의성이 빛난 작품이다. 가장 많은 질문 공세와 박수를 받았다. 참관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엉뚱한 상상력이 세련된 운동 기구로 디자인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창의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해를 거듭할수록 입시전형에서 실기 비율이 느는 이유는 미대 입시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교육 정책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창의력과 실력을 동시에 키워야 하며, 자신의 작품을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능력이 입시를 좌우합니다.”
아이엠미술학원 장석우 원장은 변화하는 미대입시전형 양상을 근거로 창의력과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개 수업 참관을 끝낸 학부모는 “일반 수업이 아니라 특강 수준”이라며 “소문내지 않고 조용히 내 아이만 보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개 수업에 대한 작품과 수업 과정은 아이엠미술학원에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문의 042-487-9057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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