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영구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평균 1년 7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사진 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6월 현재 영구임대주택 입주희망자는 3만 6000여명으로, 입주를 위해서는 평균 19개월(1년 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편차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경우 60개월로 무려 5년을 기다려야 입주가 가능해 전국에서 대기기간이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 제주(58개월), 충남(35개월), 경기(29개월)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북은 2개월로 입주대기 기간이 가장 짧았고, 광주와 충북이 각각 4개월과 5개월, 대구 7개월 순으로 대기기간이 짧았다. 전국 평균으로는 1년 7개월이 걸리지만, 지역별 수준에서는 극과 극의 대기기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김희국 의원은 “영구임대주택은 서민과 저소득층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단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거주권의 확보에 극과 극의 편차가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국토교통부와 LH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노력해 임대주택의 수요와 필요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급분량에 맞게 입주대기자를 선정해 입주대기기간을 단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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