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여름철을 맞아 9월 30일까지 운정신도시 공원 안에 물놀이형 수경시설 5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운정건강공원 안에 물놀이장과 안개분수, 바닥분수를 열었고 운정호수공원에는 바닥분수를, 가람공원에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운정건강공원
돗자리와 음식 준비해 즐기세요
운정건강공원에는 3개의 물놀이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건강공원 주차장보다 해솔마을 5단지 삼부아파트 앞 상가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좁은 편이라 주말에는 특히 혼잡하다.
운정건강공원 안에 있는 물놀이 시설은 물놀이장과 안개분수, 바닥분수로 모두 세 곳이다. 바닥분수는 바닥에서 분수대 물이 뿜어져 나오는 물놀이 시설이다. 안개분수는 알록달록한 기둥들 사이로 안개처럼 물이 나와 아이들이 숨바꼭질 하듯 놀 수 있다.
물놀이장은 바다를 주제로 꾸며져 있다. 놀이시설 꼭대기에 있는 커다란 물통에서 물이 쏟아져 나와 인기다. 그네가 바로 앞에 있고 바닥도 우레탄으로 돼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황미애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운정 신도시 내 공원 물놀이 시설을 자주 찾는다. 황씨는 “공원 물놀이장에 오면 시간 제약 없이 편히 놀 수 있어서 좋다”면서 “건강공원은 돗자리를 준비해서 음식을 싸먹기도 좋고 바로 앞에 상가 음식점에서 배달을 시켜 먹거나 슈퍼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운정호수공원
한적한 바닥분수에서 아이들은 신나요
운정호수공원 바닥분수는 경의선에 가까운 공원 한 귀퉁이에 있다. 한빛마을 5단지에서 운정역을 바라보고 대각선 방향이다. 자가용을 가져간다면 운정호수공원 멀티코트장과 전기 공급시설 사이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자녀들과 운정호수공원 바닥분수를 찾은 장은정씨는 “집에서 가까워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탈의실은 따로 없지만 편하게 놀 수 있고 사람들이 적고 깨끗해서 좋다”고 말했다. 장씨는 “고학년 아이들은 시시해할 줄 알았는데 동생들과 같이 잘 놀았고 어른들도 좋아하며 함께 어울려 놀았다”고 말했다.
>>>가람공원
수심 얕아 유아들도 놀기 좋아요
가람공원 물놀이장은 가람마을 3단지 동문아파트 바로 옆, 지산초등학교 길 건너편에 있다. 도로변에 있으며 주차장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주로 인근 주민들이 걸어서 이용하는 공원으로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과 배드민턴장 등 체육 시설이 있다.
가람공원 물놀이장은 바닥을 웅덩이처럼 만들어 물을 채운 구조다. 수심이 얕아 어린이들도 편하게 놀 수 있다.
10살 이예주양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물놀이장에 나오는데 친구들이랑 함께 노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공원 물 놀이터 이용 tip
수건 넉넉히 챙기고 안전에 주의해야
운정 신도시 공원 물놀이 시설 가동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가동 초기에는 공원 내 현수막에 오후 4시라고 안내했으나 시민들의 요청이 많아 시간을 연장했다.
20분 가동하고 10분 쉬는 방식으로 운영돼 매 시간 두 차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비 오는 날에는 가동하지 않으며 날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문의 후 물놀이를 하러 가는 것이 좋겠다.
공원 안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무료라 부담 없지만 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7~8월에는 주 1회, 6월과 9월에는 월2회씩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고 있지만 순환되는 물을 이용하는 시설이니 물놀이 후 얼굴과 손을 씻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은 따로 담아가는 것이 좋겠다.
옷을 갈아입히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젖은 몸을 말릴 수 있도록 수건은 넉넉하게 준비하고 그늘막이 안 되는 대신 돗자리는 펼 수 있으니 챙겨가자.
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부딪히거나 미끄러져 다치지 않는지 보호자가 곁에서 지켜보아야 한다. 공원 물놀이터는 사용 인원이 20명 안팎이며 권장 사용 연령은 만5세~12세다.
시관계자는 “안전요원이 5개소 순찰을 돌며 상주하고 있지만 시설 이용 시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며 “특히 시설 이용 후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031-940-8694 파주시공원관리사업소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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