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불균형,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
고등학교 2학년 민희(가명)는 한 번 공부하면 2-3시간 이상 책상 앞에 앉아 있는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다 보니 목과 어깨, 허리가 뻐근하고 머리까지 아픈 적이 많았다. 스트레칭을 해봤지만 그때 뿐,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다. 척추측만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흔히 발견되는 척추측만증은 정상인보다 척추가 휘어진 현상으로 초기에는 통증을 동반하면서 정상인과 달리 양 어깨높이가 다르고 중기와 후기에 접어들면 구부렸을 때 한쪽 등 부위와 갈비뼈가 튀어나오면서 신체의 심한 불균형이 온다. 최근에는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초등학생에게까지 척추측만증이 나타나는 등 교정치료가 필요한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측만증은 10~15세 성장기 어린이, 특히 여학생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잘못된 자세와 골반대의 불안정성,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골반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꾸준한 운동과 특수 깔창치료를 통해 교정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성장기 청소년과 직장인 등 많은 사람들이 바르지 못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통증을 안고 살아간다. 통증이 심해져 병원에서 치료와 수술을 받지만 완쾌되기가 쉽지 않다
독서나 컴퓨터를 구부정한 자세로 오랫동안 지속하면 목 근육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체형불균형이 일어난다. 거북목과 일자목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이런 이유다. 머리가 앞 또는 아래로 쏠려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과 어깨에 반복적인 긴장을 유발하게 된다.
체형불균형의 또 다른 증상으로 음식을 씹을 때나 하품을 할 때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턱관절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턱은 얼굴 중 작은 부위지만 12개의 뇌신경 중 9개의 신경이 턱 주변을 지나므로 조금만 틀어져도 전신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턱관절 이상은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초기에 교정하는 것이 필수다. 초기단계에서 소리가 나고 이후 증세가 심해지면 통증을 느낌으로 입을 열고 닫을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면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이 체형불균형은 학업에 바쁜 중고등학생들에게 측만증이나 턱관절 장애, 거북목 증상 등으로 많이 나타난다. 증세가 의심되면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의로부터 교정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목동 우당한의원 최웅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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