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치과진료

지역내일 2015-04-27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원인 규명과 염증 제거에 도움


몇 전부터 치과계에는 첨단 장비인 현미경을 치과 진료에 응용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치료는 1992년 미국에 처음 도입된 후 점차 발전이 이루어진 분야다. 특히 치아를 살리기 위한 근관치료(신경치료) 분야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 기존에 원인 규명이 어려워 발치를 하게 되었던 치아를 현미경을 이용하여 원인 규명과 치료에 이용함으로써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보존하게 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리빙웰 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에게 현미경 미세 치과시술에 대해 들어봤다.





 


일반적인 근관치료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미세 현미경 치료 시행해 볼 만
치아나 치아 뿌리에 염증이 생긴 경우 근관치료(신경치료)를 통해 치아를 보존하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염증의 원인이나 치아 내부의 해부학적 구조로 인하여 염증이 제거되지 않고 통증이나 고름의 배출이 계속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치료는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원인 규명과 염증 제거에 큰 도움을 준다.
김현철 병원장은 “현미경을 통하여 치아의 내부를 확인하면 눈으로 찾기 어려웠던 부가적인 근관이 발견되기도 하고, 치아의 미세한 파절선이 관찰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근관치료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치료를 시행해 볼 가치가 크다”고 전했다.






치근단 절제술 성공률 높여
근관치료가 실패한 경우 치아를 보존하기 위한 대안으로 뿌리끝 수술(치근단절제술)을 시행하는데 뿌리끝 수술은 직접 염증이 있는 치아의 뿌리 끝부위를 찾아내어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치아의 뿌리끝을 일부 제거하며 약제로 폐쇄시키는 정밀한 시술이 요구된다. 이 역시 기존 시력에 의존하는 시술과 달리 현미경을 사용할 경우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뿌리끝 수술조차 힘든 상황에서 치아의 수명을 연장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의도적재이식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의도적재이식술이란 치아를 조심스럽게 발치한 후 턱뼈 내부의 병소를 직접 제거하거나 치아의 뿌리 끝 병소 원인을 직접 관찰하며 제거한 후 필요한 처치를 시행한 후 다시 원래 자리에 이식하고 고정하는 시술을 말한다. 이 시술 역시 원인 규명과 처치에 현미경은 매우 유용하여 눈으로 찾을 수 없었던 원인을 찾아내고 정밀한 처치에 큰 역할을 한다.






외과 수술시 정확한 원인 규명과 정밀한 상처 봉합 가능
이외에도 레진 충전과 같이 충치부위를 제거하고 떼우는 경우에도 충전된 레진의 가장자리를 말끔하게 정리하는데 이용하기도 하고 크라운과 같은 보철치료에서도 치아 삭제시 정확한 형태부여를 위해 또한 장착된 보철물의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 잇몸수술 혹은 외과시술에서 수술시 정확한 원인 규명과 또한 정밀한 상처 봉합으로 상처 치유를 증진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 있다.
진료에 있어서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부위 평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영역이 있음으로써 겪을 수 있던 치료의 혼선을 현미경은 보다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다양한 영역의 진료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도움말 치의학박사 김현철 병원장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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