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우렁쌈밥

유기농 채소, 고소한 우렁쌈장, 갓 지은 솥밥의 찰떡 궁합

지역내일 2015-08-13

‘당신이 먹은 것이 당신의 몸이다’라는 말이 있듯 좋은 먹거리는 건강과 직결된다. 우리 몸에 이로운 식품으로는 잡곡밥, 신선한 채소, 콩류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방이동에 자리잡은 이레우렁쌈밥은 질리지 않는 웰빙 자연 밥상을 선보여 단골 손님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스테디셀러 맛집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계절에는 신선한 채소에 깊은 맛을 내는 된장이 곁들여진 집밥스타일의 건강 밥상이 잃어버린 입맛을 돋워준다. 

우렁


메주콩에 견과류 넣은 고소한 쌈장
 모든 쌈밥 메뉴에는 직접 만든 우렁 쌈장과 농장에서 공수해온 유기농 쌈채소가 푸짐하게 제공된다.
 논에서 나는 우렁이는 단백질이 풍부해 몸이 허약한 어린이, 노인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즐겨 먹었으며 예로부터 한약재로도 널리 쓰였다. 지방 함량이 적이 담백하면서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청정지역에서 난 국내산 우렁이를 잘 손질해 살짝 데친 다음 삶은 메주콩에다 견과류, 해바라기씨 등 각종 씨앗류를 잘게 다져 섞어준 쌈장은 염분을 최소한으로 넣어 짜지 않으면서 고소한 뒷맛이 난다. 우렁이 양도 푸짐하게 넣어주며 원하는 손님에게는 리필도 해준다.
 쌈채소는 상추, 깻잎, 케일 등 유기농 채소 5~6가지를 기다란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아 내오는데 리필도 양껏 해준다.
 쌈밥정식의 종류는 기본 쌈밥 외에 더덕, 고등어, 황태, 제육, 불고기, 오리 쌈밥 등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쌈밥정식은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다.


갓 지어 윤기 자르르 흐르는 흑미 솥밥
 무쇠 솥에 갓지어 나오는 밥이 식욕을 돋워준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흑미밥과 쌈채소, 우렁쌈장의 어울림이 좋다. 솥밥이라 밥맛이 좋을 뿐 아니라 구수한 눌은밥으로 입가심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단 주문과 동시에 밥을 짓기 때문에 15분가량 기다려야 한다.
 곁들여 나오는 예닐곱 가지 밑반찬에서도 주방장의 손맛과 내공이 느껴진다. 연근조림, 잡채, 두부부침, 계란말이, 초고추장 소스 얹은 청포묵과 물미역, 피클, 오이고추된장 무침 등 제철 식재료로 풍부한 맛을 낸다. 모둔 반찬은 짜지 않도록 심심하게 간을 해 식사 후에도 속이 편안하다.
 콩나물무침, 무생채, 채 썬 청포묵이 담긴 커다란 대접에 밥 넣고 고추장, 참기름 넣어 쓸싹 비벼먹어도 맛깔스럽다.
 호박과 갖은 채소 송송 썰어 넣고 바글바글 끓인 된장찌개도 감칠맛 난다. 1인당 1000원씩 추가하면 된장찌개 대신 청국장으로 바꿀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청국장정식, 간고등어정식 등 특선 메뉴도 선보인다.


집밥스타일의 깔끔한 밑반찬
가족 단위 손님이 많기 때문에 편하게 앉아 식사할 수 있도록 의자가 있는 테이블석과 좌식 자리도 골고루 마련해 놓았다.
 주인장의 후식 인심도 넉넉하다. 홀 한켠에는 손님들이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달달한 보리강정이 마련돼 있다. 디저트바에는 시원한 미숫가루 슬러시, 원두커피 등이 마련돼 있어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다.


위치 :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맞은편 보람약국 골목
      (주소)송파구 위례성대로 18길 5
-가격 : 우렁쌈밥 9000원, 제육쌈밥정식 1만3000원, 더덕쌈밥정식 1만2000원,
        고등어쌈밥정식 1만2000원, 오리쌈밤정식 1만5000원, 점심청국장정식 7000원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주차 : 발렛 파킹
-문의 : 02-2202-1244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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