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고교 동아리 -한솔고등학교

지역내일 2015-07-27

탐구와 나눔 통해 훌쩍 자란 나를 발견했어요
학생들이 주축이 돼 직업별 진로 동아리를 구성하고 관심분야에 대한 탐구활동을 통해 숨은 재능을 찾아가는 동아리 활동.
얼마나 다양하고 우수한 동아리들이 운영되는지는 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좌우한다. 한솔고는 학생들이 올바른 미래를 설계하고 주체적인 자기성장을 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55개 및 자율동아리 14개가 운영되고 있는 한솔고의 대표적인 동아리들을 만나보자.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사맛디


과거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역사탐방 동아리 ‘그날로’

‘과거의 그날로 찾아간다’는 의미의 ‘그날로’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 달에 한 번 역사 유적지를 탐방하는 동아리다.?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봄으로써 교과서 속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만든 동아리다. 모든 회원이 토의를 통해 탐방 장소를 정한다.
첫 번째 장소는 가까운 서울에 있는 백제 유적지였다. 삼국 중 가장 먼저 한강 유역을 차지하고 3세기 무렵 풍요롭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의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주변 유적지와 새로 개관한 한성백제 박물관을 직접 둘러보며 천 년 전 그날을 경험했다. 서로 잘 몰랐지만 역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동아리 회원들 간의 낯설음과 서먹함도 극복하고 친목도 다질 수 있다. 매번 탐방이 끝난 뒤에는 탐방 소감을 적은 보고서를 작성, 체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긴다.


사회복지로 진로 정한 학생들 모여라,
봉사동아리 ‘한별단’

한별단은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회복지 관련 진로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다. 매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구역을 나누어 청소를 하고 학교의 청결유지에 힘을 쓰고 있는 것은 물론, 한 달에 한 번 근처 강변이나 공원으로 가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한다. 또한 동아리 시간을 활용해 외부의 재단에서 지원하는 후원자가 아이들을 위해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 선물하는 참여형 기부활동을 하여 전 세계 장난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동아리 시간에 정기적으로 1학년, 2학년 조를 나누어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학교성적, 진로 등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고 선배들이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멘토-멘티’ 형식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한별단은 교내 학생들이 ‘봉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참여하는 것이 동아리의 목표다.


생각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자,
인문학 동아리 ‘사?디’

듣자마자 독특한 느낌이 드는 ‘사?디’의 이름은 ‘서로 통한다’는 뜻에서 따온 것이다. 사?디는 말 그대로 통하는 동아리이다. 역사, 심리학, 철학 등 인문학 분야에 대해 영상 및 관련 도서를 공부한 후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폭 넓은 사고를 갖게 해준다. 또한 토론 위주의 수업이므로 자신이 내세우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논리적으로 들어야 한다.
이런 활발한 의견교류 과정에서 부원들과의 사이는 긴밀해진다. 그러면서 점차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에 부담을 덜게 된다. 왜냐하면 인문학은 생각의 노예가 아닌 생각의 주인이 되게 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생각의 주인이 나 자신이 되어갈수록 자신의 의견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사?디 동아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보면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 토론, 글쓰기 실력도 쌓을 수 있다.


의학자가 꿈인 20명이 뭉쳤다,
의학 동아리 ‘골든타임’

보건의료계열의 진로를 꿈꾸는 20명의 학생들이 뜻을 모아 만든 한솔고 유일의 의학 동아리 ‘골든타임’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조직한 자율 동아리이다.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통합하여 동아리 활동계획을 수립했고, 월 1회 정기모임을 가지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골든타임은 존엄사와 각종 의료사고의 사례 등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에 관해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비전 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메르스의 유행 속에서 한솔고 학생 및 교직원들이 전염병의 유행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메르스 바이러스, 메르스 현황, 예방법 등을 담은 안내문을 제작하여 메르스에 관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했다. 간호학, 약학, 질병학 등 구성원들이 각자 흥미가 있는 의학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담은 책을 연말에 발간할 예정이다. 방학 중에는 부원들이 다함께 의료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공동체 위해,
사회참여 동아리 ‘소시오’

‘소시오(SOCIO)’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회의 책임 있는 주체라는 인식에서 2012년 학생들의 자발적 의지로 설립해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동아리다. 3년 연속 정몽구 재단의 온드림스쿨 동아리 창의·인성프로젝트 공모전에 당선되었으며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 당면한 문제를 탐구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먼저 우리 사회의 현안을 경제, 사회, 교육 파트로 나누어 시사 이슈와 연관 상식을 벽보로 제작해 정기적으로 교내에 게재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퀴즈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연간 프로젝트 캠페인을 기획하여 2012년 ‘물은 소중해요’, 2013년 ‘우리 역사 바로 알기’, 2014년 ‘이어도 알리기’라는 주제로 교내·외 길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억인 서명 운동과 위안부 할머니께 보내는 메시지 작성 캠페인을 전개하였으며, 2학기에는 공정무역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지식과 재능을 나누다,
과학봉사동아리 ‘Hansol Scientist Mole’

몰(Mole)은 매우 작은 입자의 수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1몰은 6.02×10²³개의 입자를 나타내는 것으로 6.02×10²³을 ‘아보가드로수’라고도 한다. 아보가드로수는 굉장히 많은 수의 입자를 의미한다. Mole은 과학자가 하는 일을 직접 체험해 보고, 과학문화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사회에 큰 공헌을 하는 과학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매주 회의를 통해 활동 내용을 계획하고 예비 실험을 진행하는 등 봉사활동을 준비해 월 1회 과학문화 봉사활동으로 실험 기회가 적은 지역에서 실험 교육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매년 경기도 과학교육원에서 열리는 과학의 달 행사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으며, 봉사활동 내용, 최근 과학 이슈에 관한 기사, 청소년 소논문 등을 담은 잡지 또한 매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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