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의 1/3이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그 중 9%가 이것 때문에 고통스럽다. 특히 청소년 가운데 9~13% 정도가 만성화되어 있으며, 35%는 한 달에 최소 6~7차례 경험하게 되는 질환이다. 그것은 바로 ‘불면증’이다. 수면장애는 인구의 약 20%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인데, 불면증은 수면장애 가운데 가장 흔하다.
수면장애인 불면증은 충분히 잘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잠을 들지 못하거나 수면 상태를 유지 하지 못하여 양적으로 질적으로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수면을 이루며, 그런 만큼 낮에는 맑은 정신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성적인 수면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잠 때문에 고생하고 있지만 너무도 일상적이고 익수해진 나머지 이 문제로 직접 진단을 받고 도움받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수면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수면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중추신경계를 회복시켜주는 기능, 낮 동안의 생존기능과 본능적인 보존기능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는 기능,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하고 기억으로 저장시키는 기능,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이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되는 기능, 성장호르몬 분비를 통해 성장을 돕는 기능 등을 수행한다. 불면증과 같이 수면장애를 겪는다는 것은 이런 기능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엇보다도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뇌 전반에 퍼지기 쉽다. 잠만 자려고 하면 생각들이 부정적인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조절할 수 없다는 경험을 자꾸 반복하게 됨으로서 더욱 부정적인 성향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만성적인 불면증은 우울증과 함께 뇌가 쇠약해지고 쉽게 지치게 된다. 즉 뇌가 빨리 노화되는 현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충분하지 못한 수면으로 뇌의 혼란과 기능저하 뿐 아니라 실제 뇌가 빨리 늙게 재촉하는 질환인 것이다.
혹시 수면에 뭔가 문제가 있는데, 자기 자신이 불면증인가 아닌가 혼란스럽다면 다음 3가지 조건을 따져보자.
첫째, 잠드는 데 20~30분 이상 걸리며, 정상적으로 잠잘 시간에 상당 시간 깨어 있게 되는가.
둘째, 잠이 부족해서 늘 자고 싶지만, 막상 제대로 잘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되는가.
셋째, 부족한 잠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피로감, 졸림, 통증, 감정 기복, 집중력저하, 의욕 저하 등이 이어지는가.
만약 이 3가지 조건에 걸린다면 수면문제 해결과 뇌의 노화 방지를 위해서 적절한 진찰과 치료를 권한다.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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