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중간고사의 모든 것

‘가짜 공부’ 말고 ‘진짜 공부’를 해라!

문제풀이 대신 교과서로 개념부터 정리해야

지역내일 2015-04-09

새로운 담임교사와 낯선 친구들, 새 학년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느새 중간고사가 성큼 다가왔다. 새 학년이 된 후 처음 치르는 시험이라 첫 단추를 잘 꿰고 싶은 마음이야 크지만 공부할 시간은 부족한데 공부할 건 많은 만큼 막막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에 중학생을 위한 중간고사 공부법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중학교 1학년 / 초등에 비해 학습 절대량을 늘려야
중1은 초등 때 단원평가만 치르고 중간이나 기말 같은 정기고사를 실시하지 않은 탓에 시험에 대한 감각이나 적응력이 부족할 수 있다. 실제로 시험에 대한 긴장감 때문에 아는 문제도 실수로 틀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중등교과는 초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량이 방대하고 난이도가 높은 까닭에 초등 때의 학습량으로는 한계가 있다. 특히, 머리가 좋고 조금만 공부해도 성과가 나던 아이들의 성적 하락폭이 큰 편인데 실제로 초등 때 90점 이상 점수를 받던 아이들이 중학교에 오면서 80점대 이하의 성적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초등 때는 학습량이 많지 않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수업만 잘 들어도 일정 수준 이상 점수가 나옵니다. 하지만 중등은 그 정도 학습량으로는 나올 수 있는 점수가 굉장히 낮아요. 더 이상 운이나 벼락치기 같은 꼼수가 통하지 않는 거죠. 때문에 초등 때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 학습 절대량을 늘리고 꾸준한 반복학습을 통해 새로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공부의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욘드입시학원 이세준 부원장의 설명이다.
특히, 놓친 부분이 늘어날수록 막막하고 포기하기 쉬운 만큼 복습에 중점을 두고 학습이 너무 밀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중학교 2학년 / 교과서 정독으로 개념을 정리해야
중2는 중1 때의 경험을 통해 시험에 대한 감각이나 적응력은 일정 부분 충족됐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어설프게 공부해 놓고 스스로 공부했다는 만족감을 느끼는 가짜 공부가 많다는 점이다. 
“흔히 아이들은 문제집을 풀면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나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수준 높은 이해력이나 통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문제는 건너뛰고 단순한 단답형 문제만 반복해 풀면서 스스로 공부했다는 자기만족에 빠집니다.”
실제로 남은 문제집을 푸느라 시험 당일까지 채점도 못하고 자신이 틀린 문제를 분석도 못한 채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공부의 기본은 개념이해다. 자신이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념정리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 특히 초등과 달리 중등 교과과정은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포괄적인 이해를 묻거나 각 개념 간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이 대부분인 만큼 기본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정리하지 않으면 변형이나 응용문제를 절대 풀지 못한다. 때문에 개념정리가 안 됐다면 당장 문제집에서 손을 떼고 교과서를 정독해야 한다.
“교과서를 반복해서 본다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대부분의 학생이 한번 읽고 난 후에는 지겹기도 하고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해 다시 교과서를 보지 않습니다. 반면 공부 잘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교과서를 3~7번씩 반복적으로 읽을 만큼 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근성과 인내력이 있기에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중학교 3학년 / 철저하게 대비해 실수를 최소화해야
중3은 내신관리가 중요한 만큼 철저한 시험 대비로 실수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정독은 기본 문제풀이에도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특히 문제를 풀면서 자신이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 그 부분을 찾아 다시 개념을 정리하면서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틀린 문제는 왜 틀렸는지 출제자의 방향과 자신의 방향이 어디에서 어긋났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루미 국어논술 이재식 원장은 “중3 성적은 고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내신관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국어의 경우 중3 과정은 심화된 교과 과정이 주를 이루는 만큼 이 과정을 철저하게 이수한 학생은 고등교과 과정도 훨씬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다”며 “서술형 문제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 역시 내신관리는 물론 심화논술에 대한 감각을 키워나가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시험 2주 전부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수업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맘때는 교사가 문제를 출제한 이후인 만큼 알게 모르게 시험에 대한 힌트를 주기 때문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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