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선1

지역내일 2015-07-15

건선은 건조하고 갈라지는 증상이 많고 가려움증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건조해서 비듬 같은 인설이 많이 생기고 갈라지며 피부가 두꺼워지고 대소변양이 현저히 적으며 수면시간이 짧은 편입니다.·보습제를 이용할 경우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지만 병이 속에 있기에 증상이 치료 되지는 않습니다. ·땀을 많이 흘릴 경우 건선이 악화됩니다.·건선은 신체 바깥부분 즉 머리 이마 귀뒤 뒷목 팔다리 외측 엉덩이 손톱 발톱 등으로 나타나고 스트레스나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고량후미) 인스턴트 음식 등에 증상이 악화됩니다.
위와 같이 건선의 특징들이 나타나는데 중요한 것은 건선이 새로 생기고 없어지고 반복되면서 그중에는 안 없어지고 악화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왜 반복적으로 생기느냐 하는 것과 건선이 점점 악화되고 낫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전자는 병을 일으키는 오장육부에 있는 화열독이 풀어져서 없어져야 하는데 풀어주질 못하니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건선이 생깁니다.피부질환은 병의 근본 원인을 찾아서 뿌리를 뽑아야 치료가 잘되고 재발이 되지 않습니다. 체질을 잘 구분하고 오장육부 및 피부의 열독을 내려주면 가려움이 사라지고 진통소염이 되며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재생이 잘되고 피부가 원형에 가깝게 회복합니다. 건선, 아토피 피부질환은 주거환경, 생활습관, 음식, 스트레스 등으로 병을 좀 더 악화시킬 수는 있으나 병의 원인은 아닌 관계로 이러한 것을 조심하고 개선시킨다 해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보습제 같은 외용제도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의학에서 피부질환은 선병(기존의 질환)이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외감 즉 육기(풍, 한, 서, 습, 조, 화)에 다시 재감하여 오장육부의 열이 심해지고 이것이 혈액순환에 영향을 끼쳐서 피부병이 발병하는 것으로 봅니다. 건선은 화열독이 지속적으로 몸의 진액을 말려서 건조하게 할뿐 아니라 화열독이 하강하면서 속으로 들어가 혈에도 영향을 미쳐서 아토피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건선은 신체 바깥쪽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삼음삼양경(三陰三陽經)중에서 삼양경에 외부요인이 많은 영향을 주어 그 부위 위주로 나타나는 것이니 피부에 안 좋은 원인을 조심하여 예방하고 이미 생긴 화열독은 제거함으로써 피부재생을 원활히 해주면 됩니다.건선은 한약만으로도 치료가 잘되며 간간히 침치료만 병행치료 하시면 되고 다른 치료법은 오히려 건선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민한의원 박용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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