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 아초원(雅草園)

고기와 야채가 무한 리필! 푸짐한 월남쌈 전문점, 아초원

지역내일 2015-04-02

올림픽 아파트를 지나 하남 초입에 위치한 아초원은 빌딩숲을 벗어나 여유 있게 식사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19 가지의 각종 신선한 야채와 고기가 무한 리필 되어 엄마들 모임 장소로 이미 소문난 곳이다. 만 원대의 식사 값으로 푸짐한 월남쌈과 얼큰한 쌀국수, 그리고 분위기 좋은 테라스에서 커피까지 즐길 수 있다.


아초원

푸짐한 식사와 함께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
방이동 올림픽 아파트에서 차로 5 분 거리에 위치한 아초원은 복잡한 잠실에서 한 발짝 벗어났을 뿐인데 이렇게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 숨어 있어나 싶을 정도로 한적하다. 그러나 2층 식당에 들어서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가득하다. 이미 엄마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곳으로 멀리서도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다.
‘아초원’은 주인장의 이름에서 힌트를 얻어 지은 상호라고 한다. ‘우아한 화초’라는 이름처럼 식사만 하고 급히 빠져나가야 하는 일반 식당과는 달리 꼭대기층에 위치한 야외 테라스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우아하게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하는 곳이다.
단독 건물로 1층에는 넓은 주차장, 2층은 식당, 3층에는 야외 테라스와 인사동 분위기의 차를 마실 수 있는 온돌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식사 후 커피 한잔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에 좋다.


신선한 야채와 고기, 개운한 소스로 월남 요리 특유의 향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해
베트남 요리 특유의 향 때문에 쌀국수나 월남쌈을 못 먹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러나 아초원의 월남쌈과 쌀국수는 베트남 요리 전문점과는 달리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하여 향도 없고 느끼하지 않다. 메뉴는 월남쌈과 쌀국수가 세트로 나오는 딱 한 가지이다. 가격은 평일 점심은 1만 3000원이고 주말과 평일 3시 이후에는 1만 5000원이다. 한식 도자기 그릇에 비트, 숙주, 양상추, 양파, 새싹채소, 파인애플 등 색색가지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19가지나 담겨져 나온다. 그리고 훈제 오리, 소고기, 돼지고기가 함께 나오는데 야채와 고기는 무한 리필 된다.
무엇보다 상차림에 사용된 그릇 하나하나, 색의 조화까지 고려하여 정갈하게 담은 음식에서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보통 월남쌈 전문점에서는 물이 금방 식어 물을 계속 갈아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워머와 양초를 이용하여 고기와 물이 식사 내내 따뜻하게 유지 된다.
월남쌈을 먹는 방법은 뜨거운 물에 라이스페이퍼를 한 10초 정도 넣었다가 개인접시에 펼쳐놓고 원하는 채소와 고기를 담은 다음 기호에 맞는 소스를 넣고 싸서 먹으면 된다. 소스는 고소한 땅콩소스와 청양고추로 알싸한 맛을 낸 피쉬소스, 칠리소스 세 가지가 나온다.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과 개운한 소스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금세 한 접시가 비워졌다. 리필을 부탁했더니 처음 시킨 만큼 수북하게 담아져 나온다. 이렇게 주고도 남는 게 있을 까 싶을 정도로 뭐든 푸짐하게 준다.
월남쌈 무한 흡입으로 배가 터질 것 같아도 쌀국수 맛을 보지 않을 수 없다. 얼큰한 쌀국수가 식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배려하여 고수는 따로 내어 준다.


저렴한 가격과 넓은 주차장으로 가족모임, 친목모임 장소로 안성맞춤
식사를 마쳤다면 3층으로 올라가 인사동 찻집 분위기가 나는 카페에서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각종 그릇들과 인테리어 소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요즘처럼 따뜻한 봄 날씨에는 야외 테라스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운치 있다. 단돈 1만 3천원으로 푸짐한 식사와 커피까지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으니 가족모임, 학부모 모임, 친목 모임 등 각종 모임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이번 주말, 가족 외식을 하려는데 뭔가 새로운 메뉴 없을까 고민 중이라면 건강까지 생각한 웰빙 음식 전문점 아초원에서 푸짐한 월남쌈 한번 먹어 보면 어떨까?


위치: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388-1
문의: 02-449-4490
우지연 리포터 tradenz@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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