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페이퍼갤러리에서 14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특색 있는 작품을 통해 그들의 감정을 짐작해보는 ‘모놀로그 Illustrator 14인展’이 열린다.
모놀로그(monologue)는 흔히 극에서의 독백을 의미한다.
상대 배우 없이 혼자 말하기 즉, 표면적으로는 소통과 거리가 먼 행위를 연출하지만 관찰자는 그들의 속마음, 상상을 통해 배우의 감정을 더없이 깊게 느끼게 된다. 배우에게 독백을 요구하는 목적과 이 전시의 기획 의도는 닮아 있다. 일러스트 작가들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전시로 선보이는 과정까지는 온전히 작가의 생각과 감정에 충실하여 일방향적인 작업형태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모놀로그적인 작업의 결과물은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함으로써 본연의 의미를 되찾게 되는 것이다.
초기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책 등에 실린 삽화를 의미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 의미가 삽화에 국한되어있지 않다.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CF 메인 콘셉트로 사용되기도 하며 아트패턴 디자인이나 제품 디자인, 스트리트 패션의 기록 등 일러스트 작업의 목적도 광범위해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14인의 작가가 각각 어떠한 독백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해왔는지, 그리고 그 결과물에서 얼마나 깊이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3월26일까지 삼원페이퍼갤러리 제1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문의 02-468-9008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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