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거리에서 쉽게 만나는 버려진 담배곽이 전시장 곳곳에 던져져 있다. 하지만, 일반 담배곽이 아닌, 작가가 다양한 인물의 초상을 그린 작품들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전문사 재학 중인 오정은 작가는 상품에서 쓰레기로, 다시 예술의 도구로 전유되는 담배곽의 한 면에만 회화가 그려짐으로써 상품의 즉물적 외관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쓸쓸해보이는 어느 어르신의 초상화부터 희미한 인물의 초상, 웃고 있는 어느 여자의 초상 등의 인물화는 말보로, 던힐, 디스와 같은 다양한 상표의 구겨지고 닳은 모서리와 포장이 제거된 담배곽의 틈과 결에 파고든다. 비교적 절제된 표현을 통해 노스탤지어의 공허를 경험해볼 수 있다.
전시기간 ~7월16일(목) 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대안공간눈 제2전시실
문의 031-244-451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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