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가 각종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텔외식조리학과의 올해 수상실적은 눈부시다.
지난 5월 열린 ‘2014 Thailand Ultimate Chef Challenge’ 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 대덕대 학생들은 시니어 부문 은메달 2개, 주니어 부문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는 세계조리사회총연맹이 인증한 대회로 1년에 한번 열리며 실시간 요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제대회 수상은 8월에도 이어졌다. 대덕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Philippine WACS Culinary Cup 2014’ 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입상하며 무더기로 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 역시 세계조리사회총연맹이 인증한 대회로 1년에 한번씩 열린다. 15개국 1000여명의 요리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덕대는 ‘Dream team challenge’ 부문에서 은메달 2개를 비롯 모두 13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11월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FHC China 2014’에서 송경섭(1학년) 안우진(1학년) 학생들이 비프와 파스타 부문에 참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이들은 가금류 부문에서도 챔피언을 비롯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국제대회 입상은 국내대회로도 이어졌다.
10월에 열린 전주비빔밥축제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선 학생 7개 팀(14명)이 전원 수상했다. 11월엔 강원도 한림성심대학교에서 열린 강원도 민속음식 개발 경연대회에서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대덕대의 성과는 학생들의 열정, 교수진의 노력, 대학의 지원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이뤄냈다.
학과에선 대회를 전문으로 준비하고 있는 ‘더 끌림’이라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대회에 필요한 전문적인 조리도구와 기자재들을 이용, 좀 더 수준 높은 조리법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 후 교수와 학생들이 도제교육을 진행, 대회를 준비했다.
대학도 학생들이 해외 대회에 참가할 경우 항공료를 지원하고 국내의 경우 필요한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입상자에겐 장학금으로 격려한다.
이 같은 노력은 취업으로 이어져 지난 9월 호텔외식조리과 최초로 박진우(2학년) 학생이 ‘The World''s best 50 restaurant’ 48위에 등재된 남아공 ‘The Test Kitchen’에 합격하기도 했다.
김정수 대덕대 교수는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나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글로벌 스타 셰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대덕대 학생들은 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입상을 거뒀다.
인터뷰-김덕한 대덕대 호텔외식조리학과장
“실무에 특화된 인재 양성”
특급 호텔 등에 진출 … 식음료 조리로 확대
- 각종대회에서 연달아 수상을 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대회를 통해 얻기 원하는 것은 학생들이 좀 더 많은 대회활동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한층 높은 수준의 조리를 익혀 조리인으로서의 자질과 정신을 갖추는데 있다. 학생들이 교육방침에 따라 열정적으로 배워 최근과 같은 대회 실적이 나온 것 같다.
- 학과에 어떤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나.
현재 많은 학생들이 호텔외식조리과를 찾고 있다. 대부분 조리에 관심이 많아 중·고등학교 때부터 조리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며 자격증을 따는 등 준비가 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해가 지날수록 좀 더 포부가 큰 학생들이 학과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발전이 기대된다.
- 학과는 어떤 시설들을 갖추고 있나.
우리 대덕대학 호텔외식조리과에서는 한식 중식 양식 등의 기본적인 실습부터 제과와 제빵, 커피 등의 실습을 겸비할 수 있는 총 3개의 실습실이 구비돼 있다. 각 실습실마다 세부 분야의 전문적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실습기기가 비치돼 있다. 한식과 중식실의 경우 전통음식, 떡과 음청류 등의 확실한 실습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실제 업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자재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 졸업생들은 어디로 어떻게 진출하고 있나.
우리 졸업생들은 현재 서울권을 비롯한 국내 여러 지역의 특1·2급 호텔에 직원으로 채용되고 서울권의 다이닝 업장에 투입되고 있다. 그 외에도 상위 식품계열 기업(단체급식, Cj 제일제당, 아워홈 등)의 메뉴개발팀 또는 정사원으로 채용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을 듣고 싶다.
앞으로 우리 호텔외식조리과는 졸업 후 바로 실제 업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실무에 특화된 기술을 위주로 교육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조리 쪽으로 특화돼 있던 실무교육을 제과 제빵 바리스타 바텐더 등 다양한 식음료 조리 계열 쪽에도 신경을 써 다방면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 인재양성에 힘쓸 것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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