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먹거리 청정지역 팔미농원
모든 농산물을 주인이 직접 재배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춘천의 착한 식당 <팔미농원>
직접 재배한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다하는 착한 식당이 춘천에 있다. 정겹고 푸근한 분위기와 깔끔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자랑하는 산약초 식당 팔미농원을 찾아가 보았다.
직접 재배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농약 쌈채소와 산약초 영양돌솥밥
요즘 식당에 가서 메뉴판을 보면 갑자기 밥맛이 떨어질 때가 많다. 미국산 고기, 중국산 김치 등 아무리 맛이 좋아도 재료를 믿을 수 없는 식당은 뭔가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든다. 어디 가서 기분 좋게 밥 한 번 먹으려고 해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요즘의 현실.
그런데 이런 요즘의 세태에 휩쓸리지 않고 꿋꿋하게 좋은 것만을 지켜나가는 착한 식당이 있다. 그 곳은 바로 팔미리 의암터널 근처에 있는 팔미농장.
“먹는 것만이라도 안심하고 먹어야죠. 손님도 먹지만 저랑 저희 식구도 먹잖아요.”
직접 재배한 쌈채소에 고기를 얹으면서 식당 주인 변복자 씨가 말했다.
“이것도 좀 드셔보세요. 아마란스라고 스쿠알렌보다 몇 배나 몸에 좋아요.” 보기에도 예쁜 보라색 쌈채소를 내밀며 어서 먹어보라고 권한다.
바구니 가득 담겨 있는 색색의 쌈채소며 비름나물, 깨순무침, 쑥개떡, 산야초 샐러드 등등 이 많은 재료들을 모두 직접 재배하고 채취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산야초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 레시피를 물어보니 직접 담근 살구발효엑기스를 넣은 거라고 한다. 순두부도 직접 만든 거라며 김치를 걸쳐서 먹어보라고 한다.
식당 주인이라기보다 자식에게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이려는 엄마 같은 이미지의 변복자 씨.
영양돌솥밥이 너무 맛있다고 말하자 어성초와 삼백초, 뽕잎, 칡 등등을 다린 물에 곤드레와 취나물을 넣어서 지은 거라도 한다.
지금까지 먹어본 그 어떤 돌솥밥보다 더 맛있고 영양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몸보신이 저절로 되는 느낌이 들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정말 맛있는 밥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찾아가는 곳으로 ‘즐겨찾기’를 해둘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몸에 좋은 삼백초 닭백숙과 삼백초 닭도리탕
산약초 영양돌솥밥 이외에 팔미농원의 또다른 별미는 삼백초 닭백숙, 오리백숙과 삼백초 닭도리탕이다. 삼백초, 인삼, 당귀, 대추 등을 넣어 만든 삼백초 닭백숙은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고, 삼백초와 닭도리탕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삼백초 닭도리탕은 깨끗하고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했다.
최근 팔미농원은 맞춤형 단체 예약을 받고 있다. 4인 이상이면 1박2일 3만원 코스로 식사는 물론 숙박까지 가능하다. 저녁식사로 삼겹살이 무한리필 되며, 모든 밑반찬 상차림이 제공된다. 또 아침에는 밥과 7가지 반찬의 시골밥상을 맛볼 수 있다.
점심까지 제공되는 6만원 코스는 점심식사로 삼백초백숙이 추가되며 시내관광도 시켜준다.
어떻게 이렇게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냐고 묻자, 모두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농산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농원 앞에 넓은 족구장이 있고, 뒷마당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정원과 그네가 있는 팔미농원. 가족 단위 또는 친구 단위로 1박2일 동안 먹는 것, 자는 것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쉬다가 올 수 있는 힐링 식당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10명 이상이면 차량도 제공된다.
자연에서 생각하고, 자연에서 추억하고,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
팔미농원은 식당이라기보다 하나의 체험마을이다. 어느 날은 어성초를 말리고 있고, 어느 날은 아카시아꽃잎으로 효소를 만들고 있다. 2000평이 넘는 농장에서 나는 각종 채소들은 무공해, 무농약으로 행복한 밥상을 만들어주는 기본이 된다. 희망하는 사람들과 함께 효소도 만들고, 된장, 고추장도 만들고, 김치도 담그며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싶다는 변복자 씨. 그녀에게 팔미농원은 행복이 솟아나는 공간이자, 행복을 나누어주는 공간이었다. 자연에서 행복을 맛보고, 추억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팔미농원으로 달려가 보자.
예약 문의 261-0134, 010-8796-3166 http://blog.naver.com/palmi59
김선순 리포터 kssti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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