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 라시움러닝

내 자녀에게 신바람 불러일으키기

지역내일 2015-07-01

세상의 모든 일은 재미있고 신바람이 날 때 가장 잘할 가능성이 높다. 흔히 신바람이 난다는 것은 흥이 나는 상태로 유쾌하고 즐겁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인들은 이미 삼국시대 이전부터 신명을 중시하였다. 한국인들의 삶 속에 뿌리내린 신바람을 우리 자녀들이 하는 공부에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그 효과는 클 것이라 본다.


1. 신바람 나는 삶을 살려면 첫째로 자신이 하는 공부 또는 일이 좋아야 한다.
먼저 자녀의 관심과 눈높이에 맞는 공부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관심과 재미를 높이기 위해 스토리를 통한 영어교육을 추천한다. 동물, 우정, 로봇, 모험, 역사, 우주, 생물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책을 공급해주자. 스토리는 재미가 넘쳐나고 우리 자녀들에게 상상력을 공급해 준다. 영어 스토리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단어와 그림, 문장과 그림들을 연결하면서 이해도가 높아진다. 주인공의 욕구와 어려움,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즐기면서 책에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이렇게 계속 신선하게 공급되는 책들을 통해서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 모험을 즐기기도 하고 주인공이 처해 있는 상황에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많은 것들을 배운다.
그리고 눈높이에 맞아야 재미도 있고 좋아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자녀의 수준에 비해서 너무 어려운 책을 읽는다면 난이도를 조정해 보자.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70% 읽는다고 할 때 어려운 책과 쉬운 책의 비중은 각각 15% 정도면 적당하다. 물론 쉬운 책과 어려운 책, 그리고 수준에 맞는 책을 골고루 섞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2. 신바람이 나고 싶으면 먼저 주변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라.
자녀가 신바람이 나서 공부를 하려면 주변 사람들이 중요하다. 우리는 예로부터 함께 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 기쁜 일, 슬픈 일, 그리고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누면서 동고동락하며 신명으로 가는 문화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신바람이 나기 위해서는 먼저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중요하다. 일단 선생님을 믿고 따르며,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내도록 꾸준히 알려주는 것이 좋다.
선생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해주고 친구들과 서로 도와주라고 꾸준히 이야기를 해주는 것은 우리 자녀가 더욱 즐겁게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또한 숙제는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선생님과 더욱 좋은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친구가 열심히 발표하는 내용에 대해서 진심으로 칭찬과 격려를 해준다면 그 혜택은 그대로 우리 자녀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3.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매사에 신바람이 난다.
학생들과 상담을 해보면 작은 일에도 짜증내는 학생들이 있고, 반대로 필자와의 짧은 상담과 조언에도 고맙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다. 지난 학생들을 되돌아보면 역시 감사할 줄 아는 학생들이 성과도 높게 나타났다.
우리 부모들이 먼저 실천해 보는 것을 권한다. 함께 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의 작은 한마디라도 먼저 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작더라도 무엇인가를 했을 때 고맙다고 해보자.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가 몸에 밴 자녀로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4. 자신이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고 주도적이 될 때에 신바람이 난다.
시켜서 하는 일이나 공부는 나이가 어릴 때는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학년이 높아지고 특히 5~6학년 이상의 사춘기에 접어들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자녀들의 성향상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차라리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것이 더 낳지 않을까 생각한다.
숙제 하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오늘 배운 것 중에 재미있는 부분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해달하고 하길 권한다. 자녀들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 자녀들과의 신뢰가 쌓이고 자신이 해야 하는 일과 공부에서 주인의식을 심어 줄 수 있다. Creative writing 숙제는 언제 할 것인지, e-book 또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언제 읽을 것인지 등 자녀들의 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자녀들과 대화를 통해서 시기와 순서 등을 함께 상의하고 자녀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자.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은 꼭 지키려고 한다. 부모님의 역할은 나중에 확인하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되는 것이다. 오늘부터 영어든 수학이든 공부일정을 자녀와 함께 짜서 자녀의 책상과 냉장고 옆면에 붙여놓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스스로 약속을 지킬 때는 그에 상응하는 상을 주는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5. 자녀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그 마음을 이해하고, 자녀가 노력하는 과정에 칭찬과 격려를 해줄 때 신바람이 난다.
부모님과 자녀는 분명히 세대가 다르다. 따라서 자녀를 이해하고 대화할 때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잠시라도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성인인 부모입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아이들은 마음을 열고 신이 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자아의식을 형성하고 있는 중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더불어 결과에 집중하여 자녀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 보다는 자녀들과 해야 할 일과 목표를 스스로 또는 함께 정하고 이루기 위해서 자녀들이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문의 042-471-0578



김성환 대표
라시움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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