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부의 ‘세계로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된 영진전문대학이 개교 이래 유럽 취업자를 첫 배출하면서 주문식교육의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 대학에 재학 중인 백승진(컴퓨터응용기계계열 2년, 23)씨는 지난달 체코행 비행기에 올라 꿈에 그리던 해외취업을 현실화했다.
백 씨는 일찌감치 해외취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이 대학 국제교류원을 통해 체코 기업에서 인력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서류를 현지로 보낸 뒤, 현지 인사담당자로부터 전화인터뷰를 통해 실무와 영어 실력을 검증받고 최종 합격했다.
백승진씨가 근무 중인 성우하이텍 체코현지법인은 체코 수도인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80km에 위치한 오스트라바에 있다. 이 현지 회사는 유럽으로 진출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 차체부품 등을 제조 공급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인문고를 졸업하고 영진에 입학한 백씨에게 해외 취업에 힘을 실어 준 것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글로벌현장학습사업. 그는 지난해 6월부터 16주간 캐나다에서 현장학습과 인턴생활을 하며 ‘외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굳혔다.
해외취업 기본 중의 기본은 외국어실력. 글로벌현장학습 참여와 대학 잉글리시 존에서 외국인유학생들과 대화와 영어 공부를 통해 그는 현재 오픽(Opic) IM2 자격을 갖췄고 스페인어도 시작했다. 인문고 출신으로 전공실력을 쌓기 위해 방과 후 전공기초수업에 참여에 부족한 전공 실력도 끌어올렸다.
“솔직히 체코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없다”는 그는 현지에서 직접 경험하고 부딪치는 것이 제일 빠르다며 “남들보다 몇 배 노력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끈기 있게 일해서 해외에서 꼭 살아남을 각오”란다.
해외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겐 “대학에서 마련한 다양한 제도를 적극 활용해 자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에만 매달리지 말고 해외로도 눈을 돌려 노력한다면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언한다.
한편 이 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일본 기계자동차 분야 취업을 위한 특별반을 개설 최근 3년간 38명을 일본에 진출시켰으며 내년 졸업예정자 18명도 이미 일본 취업이 내정되는 등 해외 취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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