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와 공병 등을 팔아 모은 돈으로 쌀을 기부한 사동 김교순 할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쌀쌀한 겨울 날씨에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이동에 살고 있는 김교순(남 78세) 할아버지는 지난 2일 이동 동사무소를 방문해 쌀 54포를 전달했다.
김교순 할아버지의 기부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2011년 220Kg을 기부한 할아버지는 2012년 440Kg, 2013년 500Kg에 이어 올해 540Kg을 본인 차에 직접 싣고와서 전했다.
김 할아버지는 나이가 들면서 건강을 위해 집 근처 이동공원을 새벽에 산책하면서 공원청소를 해 모은 공병과 폐지를 팔아 얻은 수익금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어 4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김교순 할아버지는 “큰 도움은 아니지만 추운 날씨에 외롭게 지내는 독거노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창 이동장은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폐지를 줍고 계속해서 선행까지 해 주신데 감사드리며 이 쌀은 독거노인에게 기탁자의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겠고 이로 인해 정이 넘치는 이동이 되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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