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클레시아’는 테크노벨리 끝자락에 있다. 큰 길에서 보면 지하주차장입구에 글자만 보이고, 입구는 안 보여서 찾기 쉬운 곳은 아니다. 이렇게 위치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맛으로 알려지고 있는 집이다. ‘에클레시아’라는 말은 ‘뜻이 같은 사람들의 모임 공동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사람들과 많이 교감하고 싶은 주인장의 바람을 담고 있다.
주인장 배주영씨는 SCAE(유럽국제바리스타자격증)를 취득한 바리스타이다. 프랜차이즈커피숍의 매니저까지 지낸 실력파이다. 매일 아침마다 그날 쓸 분량만큼 원두를 볶아서 판매한다. 아메리카노(3000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구수한 맛이 적절한 하우스블랜딩으로 제공한다. 또 스페셜블랜딩으로도 주문 가능하다.
처음에는 커피만 취급했다. 작년 여름부터 브런치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점심때 일찍 가지 않으면 기다려야만 먹을 수 있을 만큼 인기다. 메뉴 개발을 위해 6개월 동안 새벽 4시까지 매달렸다.
‘치킨해쉬브레스트’(1만1500원)가 대표메뉴이다. 하루 전날 허브양념을 해서 숙성시켜 놓아서인지 닭 가슴살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다. 샐러드 소스에선 새콤한 레몬향이 난다. 해쉬브라운도 직접 감자를 채 썰어서 만든다. 모든 소스를 직접 만들어 써서 풍부한 맛이다.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는 1000원이다. 엔젤링이 남는 신선한 아메리카노가 음식의 맛을 살려준다. 최근에는 디저트메뉴 연구에도 힘을 쓰고 있다. 떠먹는 티라미수(6000원)도 직접 만든다.
실내 공간은 높은 천장으로 시원하다. 실내인테리어도 건축을 전공한 주인장이 직접 했다. 커피와 브런치 두 마리를 다 잡은 주인장에게 앞으로 목표를 물었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손님이 외진 가게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고 기분 좋게 나가시는 게 제 목표에요.”
‘요리하는 바리스타’가 있어 커피맛과 브런치맛 모두가 만족되는 집이다.
위치 유성구 관평동 960 신대륙프라자 1층 108호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일요일 휴무)
문의 010-8535-7791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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