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 수시중심으로 정착, 학생부종합전형은 기회다!!

비교과 관리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라

지역내일 2015-06-18

2016학년도 대학입시전형 특징 중 하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이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은 총 69,090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18.9%를 차지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이유는 교육부의 강력한 정책도 있겠지만, 많은 대학들이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교과성적에만 집착하기보다는 학생부의 비교과활동,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려는 의도도 있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찾아내는 것 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이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시내 상위권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 인문/자연계열 선발인원은 8,285명으로 전체 학생부종합전형 인문/자연계열 선발인원 11,221명의 73.83%에 이른다. 이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빼고는 대입을 논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학생부종합전형은 본질적으로 단기간에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은 아니다. 고교생활 전반에 걸쳐,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해왔으며 어떠한 성과가 있었는지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원학과의 특성과 본인의 장래목표를 연결시켜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내활동을 전공적합성이 드러나도록 일관성 있게 준비한 학생들의 합격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자신의 특기, 적성, 희망진로를 토대로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또한 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주변의 멘토들에게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며,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실현가능한 로드맵을 설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꾸준히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림, 즉 진로에 관한 로드맵을 세우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교과영역 외에도 진로 및 관심분야에 대한 독서, 신문/잡지 스크랩, 다큐멘터리 시청 등을 통해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아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학교생활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비교과 활동이 부족한 학업시간을 더 빼앗아 간다는 생각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그럴듯하고 화려하며 실적이 드러나는 비교과 활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기도 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특별하고 좋은 환경 속에서 사교육 기관과 교외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체험활동은 평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교재학시절 기본적인 학교생활에 얼마나 충실했으며, 자신의 희망진로를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노력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따라서, 교내 프로그램 및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희망전공 관련 동아리활동을 꾸준히 하거나 교내대회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대회를 선별해 적극적으로 참가해 보는 것이 좋다.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술동아리를 활용하거나 학급임원, 동아리부장/차장 등의 책임을 맡아 리더십과 성실성을 보여줄 수도 있다. 학교 여건상 교내 프로그램이 충분치 않은 경우라도, 자발적으로 연구동아리나 조별활동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학습이나 활동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간다면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태도로 인해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요약하자면,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은 지원자의 희망진로와 전공적합성이라 할 수 있다. 학생부만으로도 해당 학생이 꿈꾸는 희망진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 합격자 명단에 그 학생의 이름이 올라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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