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실업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다. 이공계가 인문계열에 비해서 취업이 유리하다보니 요즘 고등학교에서는 자연계열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학부모뿐 아니라 학생들 또한 취업난 때문에 자연계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인문계, 자연계의 선택의 시기와 선택이후에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
1. 인문계와 자연계열의 선택의 시기는?
가장 좋은 시기는 중3이다. 중3에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고등학교 진학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을 희망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외고, 국제고등을 준비해야 한다. 자연계열을 희망하는 상위권 학생들은 과학고 또는 과학중점학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일반고를 준비해야 한다. 바로 이시기가 중3이다. 중3 2학기에는 자연계와 인문계열의 선택이 80%는 결정되어 있어야 한다. 외국어고 재학생중에서 상당수가 자연계열을 희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자연계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가 없다 때문에 외국어고에서는 실제로 자연계열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결국 이는 또 다른 사교육을 야기하고 만다. 잘못된 선택은 고교생활 내내 학생을 힘들게 한다.
2. 인문계열 학생의 공부의 시작은 영어, 그리고 국어, 수학
2018년 수능시험부터 수능영어의 절대평가 도입이 확정되었다. 영어는 절대평가도입확정을 통해 고2까지 안정권 성적으로 만들어야 되는 시대가 왔다. 중3때는 적어도 어휘만큼은 어느 정도 완성시켜야 한다. 고3이 되서도 단어장을 들고다니면서 단어암기를 해서는 안 된다.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에 대한 영향력이 증가했다. 국어는 철저하게 독서능력위주로 중3때부터 준비해야 한다. 요즘 상당수의 학생들의 독해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IT세상에서 살다보니 결과를 빠르게 찾는것은 잘하나 그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 있는 사고를 하는 것은 약하다. 이를 보충해야한다. 중3 2학기때는 학생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는것이 좋다. 사실상 입시를 준비하기전 가장 마음 편하게 독서를 할수있는 시기이다. 그리고 인문계열에서 절대적인 과목은 수학이다. 수학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과의 차이가 큰 과목이다. 인문계열이라고 해도 수학점수는 필수이다. 중3 2학기 때 제대로 된 개념학습을 통해서 수학을 준비해주는것이 좋다.
2. 자연계열 학생의 공부의 시작은 수학
자연계열 학생의 상당수가 가장 힘들어 하는 과목이 수학이다. 왜 수학이 힘들까? 그 이유는 수능시험을 공부해야 되는 교과서가 인문계열에 비해 2권이 더 많다. 정상적으로 수능을 보기 위해서는 고2까지 교육과정을 끝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도 이에 맞춰서 진도를 진행하다보니 학습부담이 크다. 특히, 기하와 벡터 부분은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교과에 비하여 선행을 할 기회도 적고, 익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수리논술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수리논술은 어느 정도 학습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업진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중3때부터 자연계열에 맞는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자연계열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학습은 단순한 기본, 심화형태의 선행이 아니다. 철저한 개념학습이다. 기하와 벡터의 근간이 되는 중학도형도 문제풀이가 아닌 개념중심으로 철저하게 복습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학생들이 수학에 풀어야 되는 문제가 너무 많고 잘 안 풀리기 때문이다. 사실 이게 수포자를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이다. 과연 풀어야 되는 문제에 끝이 없을까? 끝은 있다. 냉정하게 200여개의 개념만 알고 있다면 수능을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왜 문제가 안 풀릴까? 그 이유는 문제유형암기방식의 공부방법이기 때문이다. 즉,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고 단순하게 풀이만 암기한다. 단순하게 중간, 기말고사를 잘보기 위한 문제풀이식의 공부가 학생들을 수포자로 양산하고 있는것이다. 적어도 중3부터는 문제풀이 중심의 선행이 아니라 철저한 개념중심의 학습을 통해서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수학능력시험은 공부할수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유형을 암기하는것이 아닌 독해능력을 통한 문제를 분석하고 사고해야 되는 시험이다. 중3 7월부터는 일반고의 자연계를 희망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사실상 수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수학을 제대로 학습한다면 이전에 점수와는 상관없이 수학을 잘할수있는 아이로 변화의 싹을 틔울수 있는 시기이다.
영통몰입수학학원 우창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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