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6월 모의평가 이후 다시 돌아볼 점

지역내일 2015-06-10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078개 고등학교와 322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6월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의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모든 수험생들이 현 시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남은 기간의 계획과 학습전략을 세울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 중요한 시험이다.
시험이 끝난 후, 한 입시 사이트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이번 6월 모의고사 국어 A형 1등급 등급커트라인은 원점수 98점이다. 국어 B형 역시 98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수능보다 난이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 이번 6월 모의고사 수학 A형 1등급 등급커트라인은 원점수 96점. 수학 B형도 94점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어 1등급 등급커트라인은 100점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어 영역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하여 1, 2등급 학생들은 쉽게 느껴질 수 있으나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쉽지만 시간의 문제가 걸려 학생들이 문제에서 느끼는 난도와는 달리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6월 모의고사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2015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이라는 것이 입시업체들의 평가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 이후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은 물론, 본인의 대입 전략을 재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국어
국어의 경우 A형과 B형 모두 화번 5문항, 작문 5문항, 독서 4지문, 문학 5지문으로 구성됐고, 문법은 A형에서 5문항, B형에서는 중세국어 문법이 출제되어 6문항으로 구성됐다.
종합적으로 보면 국어 A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이었고, B형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 되었다. EBS 교재와 연계하여 체감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작년 6월 모의고사에서 B형의 경우 수능에서 난이도가 다소 어려워졌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예체능 학생의 경우는 이번 모의고사처럼 A, B형의 점수 차이가 없다면 B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겠다.


*수학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B형 지원자 수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증가했고 지난해 실시된 2015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B형이 쉽게 출제되면서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변별력이 높아진 게 아닌가 싶다. 또한 A형의 경우에는 작년 수능보다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게 느껴졌고, B형의 경우는 작년 수능에서 보여준 결과 때문인지 변별력을 높이려고 했던 걸로 보인다.
아울러 6월 수능 모의평가의 결과를 토대로 가장 취약한 단원과 문제유형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앞으로의 학습 방향과 학습비중을 효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영어
영어는 실제로 EBS 해당 문제유형에 동일한 지문이 아닌, 소재만 동일한 간접연계문제가 출제됐고 2015 수능과 동일하게 통합형 수능 영어로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 쉬운 수능 영어의 기조에 맞춰 나왔다고 생각한다. 연계는 70%를 유지하며 난이도는 다소 쉽게 출제 되었다.
영어 난이도가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쉽게 느껴졌기 때문에 유형별로 꼼꼼하게 학습을 한다면 실제 수능에서는 좀 더 수월하고 쉽게 답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는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해 문제풀이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어떤 유형의 문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지 파악해서 해당 유형의 문항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 또한 커트라인 점수가 높은 만큼 실수 없이 확실한 답을 선택해야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탐구
국, 영, 수가 쉬워지면서 변별력이 탐구영역에서 더욱 보이고 있다. 국, 영, 수가 안정화되고 실제로 시간적 여유가 더 있는 재수생들이 탐구에서 더 유리할 수 있으며, 학습시간을 투자한 만큼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직한 과목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B형이 쉽게 출제되고 과탐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탐구의 영향력이 커졌다. 특히, 탐구영역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인원수에 따라 등급 커트라인이나 표준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영역에 비해 변수 요인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탐구영역은 상위권 대학들이 백분위나 변환표준점수로 전환하기 때문에 과목별 난이도는 정시 전형에서 많은 영향력을 보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수능 전까지 확실한 등급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선택과목의 정리가 필요하겠다.


꼴찌들아 공부하자 대전점 과외매니저 서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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