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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음식, 건강한 관계 ‘마을부엌 보리와밀’

지역내일 2015-06-10





대전 한가운데 자리한 중촌동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마을활동이 활발한 동네다. 마을어린이도서관 ‘짜장’과 마을기업으로 시작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보리와 밀’, 마을공방 ‘자작나무숲’을 중심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공동공간의 확보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Cook&Cafe 마을부엌 보리와밀’(대표 김미정)이라는 다소 긴 이름의 카페도 사회적기업 ‘보리와 밀’에서 만든 마을공동공간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누구라도 들러 편안한 분위기에서 건강한 음식을 함께 나누고 마을살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수익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공동체 공간 운영이 목적이다 보니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 판매가 원칙이며 대표도 무급으로 일한다.
우리밀 밀기울로 발효종을 직접 키워 우리밀과 보리로 만든 천연발효빵은 버터, 설탕,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팽창제나 유화제,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빵들은 곡물의 풍미가 살아있는 담백한 맛으로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해 식사대용으로 부족함이 없다(프랑스 시골 빵 깜빠뉴 1만원, 크랜베리호두바게트 4000원, 보리바게트 4000원, 식빵 4000원). 공정무역 커피로 내린 커피종류(2500~3000원)와 직접 만든 수제차와 에이드(3000~3500원)들도 훌륭하다.
금요일 점심 한 끼는 제철 지역 농산물과 마을 텃밭의 채소들을 주재료로 건강한 현미밥상(6000원)을 준비한다. 마을 공동부엌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건강한 수다가 있는 시간이다.
마을 주부들로 구성된 발효빵 동아리, 반찬봉사모임, 요리교실을 동아리로 꾸렸다. 조리 및  먹거리교육, 도농농산물직거래, 건강한 간식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작고 소박하지만 건강하고 진솔한 관계 맺기를 통해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는 작은 동네 카페 ‘Cook&Cafe 마을부엌 보리와밀’의 활동을 기대한다.


위치 중구 중촌동 100-13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토, 일, 공휴일 휴업)
문의 042-353-6300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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