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우리 아이 수포자에서 구원하기! 똑순이맘들을 위한 지침서

지역내일 2015-06-08


최근 교육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수포자’이다. 수포자란 ‘수학을 포기한 자’의 줄임말이다. 도대체 왜 수포자가 생겼을까? 이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선행이 수포자를 만든다
선행교육은 제대로 활용만 되면 참으로 좋은 제도이다. 그러나 ‘過猶不及(과유불급)’ 지나친 선행은 오히려 수포자를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미리 선행한 학생들이면 잘해야 되는데 왜? 수포자가 될까? 그 해답은 다음과 같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선행교육의 아주 큰 문제점중 하나는 바로 학생들을 단순한 문제풀이기계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수학개념을 설명하지 않고, 문제풀이 방법만 알려주고 있는것이다. 실제로 학생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되니? 라고 질문했을 때, 이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하는 학생수는 극소수이다. 즉, 실제로는 수학개념도 모르고, 수학문제를 제대로 풀 줄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은 할줄안다고 착각을 한다. 여기서부터 수포자가 되는 첫 단추이다.


2. 수학은 쉬어서는 안되는 과목이다.
우리나라 수학교육은 철저한 계단식구조로 되어있다. 만약 중간에 수학공부를 6개월만 쉬게되면 진행되는 교육과정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결국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 되는데 그 사이에도 진도는 멈추지 않고 나가게 된다. 결국 이는 더 큰 학습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학생이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할때는 너무 많은 학습량으로 인해 포기하게 된다.


3. 기본, 심화가 수포자를 만드는 핵심이다.
학생들이 수학공부를 하는데, 대부분의 사교육에서는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누고 있다. 기본과정과 심화과정의 차이가 무엇일까? 바로 문제집의 차이다. 수학개념은 불변의 진리이다. 사용되는 개념은 변화가 없다. 기본, 심화는 학생들에게 사고력을 키우는게 아닌 문제풀이 기계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기본문제의 구성은 계산문제등이다. 그 문제를 단순히 연습한다고 수학과 친해질까? 심화과정에 나오는 고난도의 문제를 푼다고 학생들의 수학실력이 올라갈까? 착각이다. 결코 그렇지 않다. 지금 학생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니? 왜 이렇게 풀어야 되니? 질문을 해봤을때, 듣는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을 할 수 있는지 관찰해본다면 충격적인 결과를 보게 된다. 학생들은 알지못하는것을 안다고 착각한다. 근본적인 수학을 공부해야 한다. 기본, 심화가 아닌 개념에 대한 진리탐구가 진행된 후에 문제풀이훈련이 필요하다.


수포자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1. 개념이 정답이다.
수학공부는 개념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문제풀이만 공부한다고 해서 단기간에 중간, 기말고사의 성적은 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포자로 가는 길이다.
그렇다면 개념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개념을 안다는 것은 증명할 수 있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라는 흔히 말하는 합차공식이 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학생은 대한민국에 얼마나 될까? 너무나 당연하게 쓰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연한 개념이 아니다. 이유가 있고, 논리가 있다. 그 이유와 논리가 바로 사고력의 핵심이다. 사고력이 수학을 잘하는 원동력이다.


2. 수학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냉정하게 초등교육과정부터 고1교육과정까지의 수학을 공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필요할까? 학생들을 바보로 만드는 문제풀이중심으로 공부하게 되면 끝이 없다. 그러나 사고력중심의 개념학습을 한다면 6개월에서 1년이면 충분하다. 학생들에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만 기다려주자. 제대로 된 개념학습만 한다면 반드시 그 학생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최소 6개월의 시간, 몰입을 한다면 성적도 오르고, 학생의 사고력도 큰 변화가 생긴다.


3. 공부방법의 변화
단순히 문제를 풀어가는 공부가 아니라 설명하는 공부로 바뀌어야 한다. 혼자 문제를 풀 때에도 스스로 설명해봐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해설지등을 읽고, 이해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막상 설명을 하게 하면 제대로 하지는 못한다. 교육학에서도 설명을 통한 학습효과는 이미 입증되어있고, 이에 관해서 많은 논문들이 있다. 나아가서는 친구들에게 설명도 해보는 기회가 필요하다.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서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공부를 못했던 학생이 가장 빠르게 자신의 실력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서 ‘나도 되는구나. 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학습의 재미를 유발한다. 결국 공부는 재미있어야 한다. 공부의 재미를 찾아가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다.

영통몰입수학학원
우창봉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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