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1동 “학교가는길” 동네 담장 벽화그리기 행사가 한양대 학생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5일 진행됐다.
이번 벽화 작업은 세월호로 아픔을 겪은 단원고등학교 주변 연립주택 담장을 벽화 그림으로 새단장한 것이다. 벽화작업에는 한양대학교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과 안산시자원봉사센터, 그리고 고잔1동 주민들이 함께했다.
지난 9월부터 준비한 이 사업은 세월호 여파로 마을분위기가 침체된 고잔1동 지역의 주민들이 활기를 찾고 활력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단원고등학교 통학길 주변 5개 연립 담장에 그릴 그림은 대학생들이 디자인을 제안하고 연립주택 주민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6점이 최종 선정됐다.
벽화그리기 작업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간 통장, 자원봉사단들이 참여하여 담장의 녹, 이물질 제거 등 기초 작업을 실시한 후 15일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로 그림이 완성됐다.
이날 담장 벽화사업을 구경나온 동네 주민들은 “그림이 너무 예뻐요, 동네가 환해졌어요” 하며 학생들을 칭찬하고, 한쪽에서는 부녀회, 통장들이 커피를 타와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는 훈훈한 광경이 벌어졌다.
벽화 디자인과 그림그리기를 주관한 이영재 한양대 디자인대학 교수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동네주민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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