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에는 새로 생긴 음식점이 많다. 아파트 입주 초기에 선점(?)을 기원하며 자리 잡은 음식점부터 사계절이 지나 들고 나고 한 음식점까지 대부분 대박을 꿈꾸며 신도시에 입성했다.
지난 2월에 문을 연 나정수 홍두깨 굴 칼국수 목원대점. 목원대 정문 대로변에 위치한 이 칼국수집은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해산물로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1986년 지리산 자락 관광지에서 은어튀김으로 장사 인생을 시작했으니 먹거리 장사만 30년 가까이 한 셈이라는 주인장 김문숙씨는 어떤 경우라도 서민들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가격과 맛을 고수하고 있다.
나정수 홍두깨 굴 칼국수는 월평동에 본점이 있는 체인이긴 한데 운영과 조리에 있어서는 개별 점포의 특색을 인정한다. 목원대점은 먹거리를 대하는 김 대표의 철학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메인메뉴로 팔리고 있는 해산물 칼국수만 하더라도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7000원씩 받다가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1000원씩 가격을 내렸다.
6000원에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칼국수는 2인분 기준으로 나가는데 살이 통통한 오징어 한 마리, 신선한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올려 나간다. 국물 맛은 15가지 재료를 2시간 동안 끓여서 준비하고 홍합으로 마무리 한다.
남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이긴 하지만 이문이 없진 않죠. 더 많은 분들이 드실 수 있는 가격에 제공하는 게 마음이 편해요”라며 웃는다.
초기에는 간판도 눈에 잘 띄지 않고 해서 홍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가격 이벤트 홍보를 통해 많이 알려졌고 믿고 찾아오는 단골고객도 많이 생겼다. 연중무휴로 쉼 없이 달려온 나정수 홍두깨 굴 칼국수 목원대점, 앞으로도 설날과 추석 명절을 제외하고는 쉬지 않겠단다.
위치 유성구 도안북로 85-31 스타타워 3층
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
문의 042-825-8446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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