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입전형간소화 정책 이후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16학년도 입시는 우리나라 198개 대학을 기준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6.9%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전형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입의 가장 중요한 전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내신 성적이다.
내신 성적은 학생부 교과전형의 핵심요소이지만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학생의 학업능력과 함께 성실성을 평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형 요소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입장에서도 내신 관리에 대한 철저한 지침이 필요하다. 그것은 서울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반드시 전 과목 1등급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 1등급이 힘들어지더라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20%-40%-40%로 반영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체 성적은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할 것, 만약 본인의 목표등급보다 훨씬 못 미치더라도 절대로 자포자기하지 말고 고3 마지막 내신 시험까지 최선을 다 할 것 등이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해진 내신 성적 관리에 있어서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 중의 하나가 국어과목이라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노력에 비례하여 기대감, 성취감도 커지는 법이다.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실의에 빠지거나 괴로워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는 법이다. 공부에도 순서가 있다는 말이다. 흔히 국어 과목은 우리말이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정신 차린 어느 학생이라도 단기간에 기대감을 쉽게 갖는 맹점이 있다. 이것이 오히려 실망감으로 돌아설 때는 “나는 뭘 해도 안 되는구나”, “배워서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등의 왜곡을 낳는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것이 더 무섭다. 이러한 오해를 낳지 않도록 국어공부에 대한 바른 인식을 돕고자 한다.
요즘 국어 과목은 모의고사보다 오히려 내신시험이 대비하기 어려운 형세다. 그것은 성적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일선 학교 선생님들의 각고의 노력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한정된 지문에서 출제해야 하는 범위의 제약이 오히려 문제의 변별요소를 선택지 용어나 보기의 조건에 집약되도록 만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선택지나 보기에 들어있는 교과 외 지문이나 용어에 대한 어휘 추론능력과 독해 분석력을 갖추지 못하면 쉽게 매력적인 오답에 휘말리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국어지문을 열심히 읽고 참고서 요약 내용과 주요 개념을 달달 외워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최 강 소장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
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신들린 언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 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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