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최대관심사 중에 하나가 건강하게 사는 삶이다. 그래서인지 방송과 신문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먹으면 건강해지고,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어디에 가면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 특히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색깔 있는 채소와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신선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 고혈압, 암 등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고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한다. 자연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자연에서 받는 스트레스, 즉 자외선 또는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피토 케미컬이라고 하는 물질을 만드는데 이것이 활성산소의 제거와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색깔 있는 식물에 특히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음식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가 산업의 심화와 정보통신의 발달이 본격화 되기 전인 60~70년대에는 우리가 가족들과 매일 즐겨 먹던 자연주의 음식형태가 아니던가? 방사한 닭에서 나온 달걀과 제철 미나리와 상추, 오이, 호박, 가지 등 일상에서 즐겨 먹던 채소들은 농약과 비료로 키운 것이 아닌 자연에서 온 재료들이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발전해온 산업화와 물질문명을 뒤로하고 되돌아 갈 수는 없지만, 최소 먹거리만큼은 그 옛날로 돌아가자고 한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과 최근 한국에서도 값이 20~30% 이상 더 비싼 친환경적이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와 과일들을 파는 매장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렇다면 먹거리만 자연으로 돌아갈 것인가?
이제는 교육도 자연으로 돌아갈 때다. 누구나 잠재적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림을 그리는 재능을 타고 난 아이도 있고, 운동능력이 남다른 아이도 있다. 음악에 재능이 있을 수도 있고 수리적 능력이 뛰어나거나 언어적 사고 능력에 두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모든 아이들은 태초에 주어진 잠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 능력을 끌어내고 발전시켜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능력을 키워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여 자신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고 이 사회와 세계에 기여하게 하는 교육적 본질로 돌아가자.
영어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영어는 이제 세계와 소통하고, 한국 또는 해외 대학에 가서 자신이 하려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발판이다. 성인이 되어 한국을 넘어서 세계 속에서 내가 만든 아이디어로 남과는 차별화된 물건 또는 서비스를 파는데 있어서 의사소통의 도구이다.
영어교육을 통해서 단순히 영어적 스킬을 키우는 데에서 벗어나 보자. 영어는 언어다. 그 속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가 숨어 있다. 이제는 문법과 단어암기, 그리고 단순히 한국어로의 번역과 문제풀이 보다는 영어를 공부하면서 단순한 이해를 넘어서 자신의 독창적 생각을 영어적으로 정리하여 거침없이 쓰고 말할 수 있는 아이들로 키워보자. 우리는 5천년이 넘는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속에는 우리만의 독특한 의식주 문화와 사고, 가치관, 우리의 색과 문양, 그리고 철학들이 있다. 이것을 세계에 풀어내보도록 하자. 우리의 멋과 색깔이 살아있는 한복과 한식, 한옥 등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도록 새롭게 만들어 보자.
자연을 닮은 영어교육
잘 되는 식당에 가보면 두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첫째는 요리사가 새벽에 농수산물 시장에 가서 신선한 재료를 사오거나 엄선된 산지에서 직접 공급을 받는다는 점이다. 둘째는 요리를 할 때 그 신선한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고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든다는 점이다.
영어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하고 신선한 책들을 최대한 많이 우리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자. 동물, 친구와의 우정, 로봇, 가족생활, 학교생활, 건축, 생물의 다양성, 지구, 우주 등 다양한 이야기를 우리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공급해 주자.
픽션과 논픽션의 다양한 주제를 큰 소리로 읽으면서 영어 책을 한국어 책 읽듯 유창하게 읽게 만들자. 이해해야 읽을 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유창하게 읽을 수 있다면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리듬과 박자를 살려서 생생하게 읽게 되었으면 영어책을 읽은 후에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하고 싶었고, 어떻게 어려움을 해결해 냈는지 아이들로부터 들을 수 있다.
당연히 영어로 말해달라고 강요할 필요가 없다. 자연스럽게 한국말로 해도 된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이해가 계속 되다 보면 아이는 어느새 영어로 자신이 느낀 점과 주인공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말하는 순간이 다가온다. 이때에 도달하게 되면 아이는 서서히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거침없이 말할 수 있게 되고 사회 문제나 시사 이슈가 주어져도 자신만의 논거와 근거되는 보충설명을 영어로 자연스럽게 쓰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암기하고 문제를 찍는 시험으로 압박된 공부가 아닌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문장이라도 쓰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와 소통하는 영어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신선한 당근을 먹으면 당근의 에너지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영향을 미치듯, 다양한 영어책을 통해 읽고 나서 나만의 언어로 재구성 하다 보면 그 속의 에너지가 우리아이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변화를 주는 것과 같다. 이제는 영어교육도 인위적이고 강요적인 주입식에서 자연의 방식으로 돌아갈 때이다.
문의 042-471-0578
김성환 대표
영어전문서점 스토리캠프 대표(전)
대전 리딩타운 대표(전)
대전 아발론교육 대표(현)
라시움러닝 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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