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의원 - VDT증후군 치료

컴퓨터 환경에서 발생하는 직업병 ‘VDT''

추나와 운동요법 … 자세교정과 근육 강화에 효과적

지역내일 2015-05-13



하루 일곱 시간 이상 컴퓨터에 앉아 일을 하는 박선태씨(43세)는 요즘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머리가 아파 책상에 앉아 있기가 힘들다. 눈도 피로하고 가끔 손가락도 저린 느낌이다. 심지어 주변에서 머리가 구부정하게 앞으로 빠져나와 보인다고 해 최근 서대전사거리 인근에 있는 삼성한의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VDT의 일종인 ‘거북목 증후군’이라 진단했다. 그는 추나요법과 물리치료를 통해 현재 자세 교정을 하고 있다.


컴퓨터 사용자에게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
VDT는 영상단말기(Visual Display Terminal)의 약자로 컴퓨터, 스마트폰 등과 같은 환경에 오래 노출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일종의 직업병이다.
컴퓨터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VDT증후군은 주로 컴퓨터 사용자의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긴장을 하거나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하고, 휴식 없이 무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했을 때 나타난다. 또한 모니터의 위치가 눈높이보다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마우스 조작 시 팔의 각도가 맞지 않거나 키보드의 방향이나 높이가 적정하지 않은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VDT증후군의 증상은 근육 뭉침과 통증으로 나타난다. 목과 어깨가 뻣뻣하고 결리며 허리 통증이 생긴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목 어깨 팔꿈치 등의 근육이 긴장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키보드 작업으로 인한 손목과 손가락 관절, 인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두통, 어지러움, 안구충혈 등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VDT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거북목’이다.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뺀 자세로 목뼈가 굳어진 형태를 말한다. 옆에서 보면 등이 굽어 있고 목뼈가 과하게 구부러져 있어 목과 척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최근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다.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은 “VDT증후군은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경우 많이 발생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에 십 여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맨손체조와 같은 이완운동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생활습관과 자세 교정 필요해
거북목과 같은 VDT증후군은 환자 본인의 생활습관과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눈높이에 맞춰 모니터를 조절한다. 마우스 작업 시에도 양 손을 책상에 올려 작업하며, 가끔은 모니터의 위치나 마우스를 반대쪽 손으로 작업하는 것도 VDT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성한의원에서는 경직된 목과 어깨, 척추의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추나요법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만성적인 통증은 한약치료를 통해 경추부위의 기혈순환과 어혈을 제거하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쓴다. 또한 봉·약침요법은 환부에 직접 적용하기 때문에 막힌 기운을 소통하는데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일상생활에서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김 원장은 “치료를 받더라도 올바른 자세교정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스스로 노력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습관을 바꾸기 어렵다면 한의원에서 운영하는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런 증상이라면 VDT증후군을 의심해 보세요.
- 등이 굽어있다.
- 신경이 예민해진다.
- 뒷목과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다.
- 팔 저림 현상이 나타난다.
- 옆에서 보면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다.
- 불면증이 있거나 잠을 자도 피곤하고 뒷목이 아프다.
- 어깨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두통이 잦다.


도움말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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