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앞에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맛으로 승부하는 중견 이탈리안 레스토랑 ‘치브레오’가 있다. 충남대 주변 교수, 연구원, 학생들에게는 잘 알려진 집이다. 실내는 갤러리처럼 꾸며 놓았다. 소품과 생화가 계절과 절기에 따라 바뀌어 찾을 때마다 새롭고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와인을 공부한 소믈리에 출신의 이건우 대표(41)가 운영해서 대전에서 꽤 괜찮은 와인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손님은 와인을 잘 몰라도 괜찮다. 자신이 원하는 맛을 말하면 소믈리에가 와인 선택을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음식이 맛있기 때문이다. 오픈 때부터 같이한 셰프가 조리를 해서 맛이 변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유독 단골손님이 많다.
고르곤졸라피자(1만8000원)와 빼쉐(1만9500원)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고르곤졸라피자는 오징어 먹물로 도우를 만든다. 오징어 먹물은 항산화작용을 해서 노화예방과 항암효과까지 있다. 레스토랑에서 반죽을 직접 해서 3일 동안 저온숙성하여 충분히 발효된 상태로 피자를 만들어 바삭한 식감을 선사한다.
또 다른 인기메뉴인 빼쉐는 한국사람 식성에 맞게 조개, 주꾸미, 새우 같은 해산물을 넣어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국물이 보글보글 끓는 상태로 나와서 식욕을 더욱 자극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가격이 걱정된다면 런치메뉴(오전 11시 30분 ~ 오후 2시, 2인기준 3만5000원)가 운영되는 시간을 이용하면 좀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고맙게도 토·일·공휴일에도 같은 가격이다.
비오는 날, 햇살이 좋은 날에는 사방이 유리로 된 선룸에서 차를 마셔도 좋다. 단체모임을 할 수 있는 룸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연인, 친구, 가족,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가볼 만한 레스토랑이다.
위치 유성구 궁동 490-18 3층
이용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10시(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설·추석명절은 휴무
주차가능
문의 042-826-8816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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