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2015 희망고교 탐방 - 대일외국어고등학교

학생 잠재력 키워주는 에듀케어가 강한 학교

지역내일 2015-05-14

 ‘길러주다, 보살피다, 뒷바라지하다,’ 대일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용재, 이하 대일외고)의 교육 철학이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에듀케어(Educare) 시스템은 진학 실적으로 이어져 강북의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외국어고등학교인 대일외고를 서주원(숭인중 3)군, 윤채원(세화여중 3), 서수정(금호여중 3), 안수영(영란여중 3), 장엘로디(홈스쿨링)양이 찾아 캠퍼스 곳곳을 둘러보고 특색 프로그램, 입학전형 방법을 꼼꼼히 살펴봤다.

 교문 앞에 모인 다섯 명의 중학생들 손에는 학교 탐방 중 묻고 싶은 내용을 빼곡히 정리한 질문지들이 들려있다. 번역가, 소설가, 프로파일러, 교사, 큐레이터 등 본인의 진로를 일찌감치 정하고 착실하게 외고 진학을 준비해오던 터라 궁금한 점이 많았다.
 이런 사전 준비 덕분에 정수진 대일외고 입학관리부장과 재학생 임서현(영어과 2), 이지우(중국어과 2)양, 이석환(프랑스어과 2)군과의 질의응답이 알차게 진행됐다.


 전문화된 외국어교육과 맞춤형 방과후 수업
 1983년 문을 연 대일외고는 학년별로 영어과, 프랑스어과, 중국어과 각 2학급, 독일어과, 스페인어과, 러시아어과, 일본어과 각 1학급씩 총 10개 학급으로 구성돼 있다. 전공어가 7개로 다른 외고에 비해 다양한 편이며 그만큼 외국어 교육도 특화됐다.
 교내에 영어, 전공어만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외국어 상용화구역 FOZ(foreign languages only zone)’를 운영해 전교생의 회화 실력 향상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전공어 실력을 높이며 객관적으로 어학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텝스, 토플, 토익, DELF(프랑스어), DELE(스페인어), ZD(독일어), 新HSK(중국어), JLPT(일본어), TORFL(러시아어) 등의 공인 외국어 인증시험 자격취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정 부장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회화교육을 위해 원어민교사 수업은 13명 이내의 소그룹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 개개인의 어학실력 향상을 위해 인증 및 자격증반, 경시대회반, Advanced Essay Writing, Critical English Reading 등 다양한 학생선택과정을 운영중이며 외국어 관련 교내 대회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전공어 탐구보고서 발표대회, 학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심화된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방과후수업, 튜터링 제도는 대일외고의 강점이다. 학생들이 부족한 과목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등 주요 과목 강좌를 비롯해 외국어 강좌까지 다양하게 개설해 놓았다.
 정 부장은 “학생 개개인이 꼭 필요한 부분만 골라들을 수 있도록 강좌의 종류를 다양하게 개설했다”면서 “가령 텝스도 점수대별로 세분한 맞춤식 수업이라 단기간에 점수를 끌어올린 학생들이 많다”고 덧붙인다.
 국제학부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을 위해서 체계적이고,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DIP(Daeil International Program)도 선보인다.


고1부터 1:1로 관리하는 대입진학 컨설팅
 대입진학 컨설팅도 입학과 동시에 맞춤식으로 이뤄진다. 대학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의미 있는 내용의 충실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해 학교와 학생이 함께 노력한다.
  30여개의 특기적성 동아리, 30여개의 진로 학술동아리 등의 공식 동아리 외에 자율동아리가 다양하게 운영 중이며 본인의 적성, 특기 개발을 위해 3~4개의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많다.
 정 부장은 “학생들이 고교 3년간 꾸준히 진로를 탐색하며 희망 전공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특히 관심 분야 주제를 정해 심층적으로 연구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까지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서 “이는 학생들의 진로탐색 뿐만 아니라 대입 전형의 논술·구술 대비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학교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365일 개방한다. 밤 10시까지 이뤄지는 자기주도학습은 전교생의 95%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만큼 호응이 높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 통해 특기·적성 개발
 공부 스트레스를 날리고 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전교생에게 색소폰을 가르친다. 체육시간에는 요가, 웨이트 같은 청소년기 체력 단련에 효과적인 운동을 편성하는 한편 농구, 축구, 야구, 탁구, 배드민턴, 요가 등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토요스포츠클럽도 운영한다.
 또한 학생들의 통학시간을 단축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2006년 개관한 기숙사는 4~6인실로 쾌적하게 꾸며져 있으며 24시간 상주하는 생활지도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기숙사생은 학년별로 50명씩 선발한다.
 학교의 주요 특색 프로그램과 입시 전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캠퍼스와 기숙사까지 둘러본 다섯 명의 중학생들은 한결같이 “학교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재학생들로부터 진솔한 학교생활 이야기까지 듣고 나니 공부의 동기 부여가 많이 됐고 앞으로 입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에 그려졌다”며 파이팅을 다짐했다.



중학생-재학생 허심탄회 토크
대일외고 학교생활, 입시가 궁금해요!


Q. [윤채원] 경쟁이 치열할 텐데 나름의 공부법과 진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임서현_ 외고의 특성상 정규 수업시간에는 외국어 수업이 많기 때문에 부족한 과목은 방과후수업, 튜터링으로 보충한다. 수업은 10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학생들끼리 질문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된다.
이지우_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는 선배들의 진학 데이터를 보며 성적 관리법, 과목별 선택과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한 조언을 받는다. 수업, 동아리 활동 등 매일 매일의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자습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6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한다.


Q. [서주원] 전공어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이지우_ 외고 합격 후 겨울방학 때 중국어 성조를 미리 공부해 둔 게 도움이 됐다. 입학 후 중국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이석환_ 입학 당시 프랑스어 수준은 백지 상태였는데 학교에서 기초 알파벳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줬으며 수준별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보충할 수도 있어 진도를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Q. [서수정] 활동중인 동아리는 무엇이며 진로와 어떻게 연계하고 있나요?
 이석환_ 동아리는 학습이나 진로와 연계된 것과 고교 시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나눠 활동중이다. 기악합주반에서 플루트를 담당하고 있는데 입학식, 졸업식 등 다양한 교내 행사에 참여하면서 선후배간 사이가 돈독해지고 사교성도 생겼다. 내 꿈은 변호사로 이와 관련된 진로 탐색과 스터디 모임도 병행하고 있다.
임서현_ 광고제작 동아리에서 활동 중이다. 3년밖에 안된 신생동아리라 선후배가 똘똘 뭉쳐 열성적으로 활동한다. 진로는 경영컨설턴트로 정해 놓고 경제뉴스를 읽고 토론하는 경제연구반 활동도 하고 있다. 담임선생님과는 진로와 연계한 프로그램, 독서에 대한 코칭을 받고 있다.


Q. [안수영] 외고 입시를 위해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이석환_ 자소서에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친구들끼리 돌아가면서 가르쳤던 경험, 이를 통해 중3 때 급락했던 수학성적을 꾸준히 끌어올린 에피소드를 강조했다. 면접 때는 자소서에 적힌 자기주도학습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선생님과 다툰 적이 있나?’라는 의외의 질문도 받았는데 성적 차별이 심한 선생님께 부당성을 항의한 경험담을 솔직히 답했다.
임서현_ 학교에서 나눠준 학습플래너를 꾸준히 쓰며 공부에 활용했던 경험을 자소서에 진솔하게 부각시켰다. 면접은 진실성을 담아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게 중요하다.


Q. [장엘로디] 중학생들에게 조언해 주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이지우_ 중학교 때 공부 습관이 몸에 잘 배도록 해야 한다. 특히 중3 겨울 방학 때는 관심 분야 TED 영상, 원서를 보면서 심화학습을 하는 것도 좋다.  이석환_ 수학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무리한 선행보다는 심화학습을 권하고 싶다. 내 경우는 중3 겨울방학 때 문제집을 반복해서 보며 응용문제들을 다양하게 푼 게 도움이 됐다. 고교 입학 후에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도 잘하면 그만큼 유리하다는 걸 꼭 말해주고 싶다.



 Zoom IN 대일외고
인터뷰 _ 정수진 입학관리부장


Q. 대일외고만의 강점이 궁금합니다.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감과 친밀감, 실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 헌신적인 교사진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에듀케어(Educare)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입시 DB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생정보관리시스템 SIMS(student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을 도입, 효율적으로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 개개인의 모의고사 성적, 내신, 각종 자격증, 교내 대회 수상실적, 체험?봉사활동까지 일목요연하게 전산으로 관리하며, 이 자료를 토대로 담임 선생님은 학생과 클리닉 상담을 진행한다. 30년간 누적된 선배들의 입시자료와 비교 분석하면서 1:1 맞춤형으로 진학지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진로학술동아리, 각종 경연대회, 연구 발표회, 진로체험활동, 해외 봉사 등 진로 연계 교육을 짜임새 있게 진행하며, 교과 성적, 외국어 공인 점수, 봉사, 독서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일글로벌인재상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취기준을 제시하고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기숙사, 실내체육관, 전교생 예술교육을 위한 색소폰 악기 구비 등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


Q. 자기소개서를 쓸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자기소개서 1500자 속에는 자기주도학습 과정, 지원 동기, 진로 계획, 인성 영역까지 골고루 담겨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과정은 중학교 3년 간 자신이 주도적으로 설계해 온 학습과정을 통해 성장, 발전한 결과를 기술하고, 학업잠재력을 보여주도록 작성한다. 쉬는 시간 틈틈이 노트 정리하며 복습한 경험이나,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 활동 등 개인의 경험과 느낀 점을 소신껏 쓰면 된다.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은 본교 지원동기와 고등학교 입학 이후 학교활동을 통해 발전 가능성 및 성취 잠재력을 보여주면 된다. 이 때 지원동기, 고교 활동 계획, 졸업 후 진로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써야 한다. 인성영역은 개인 경험이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진실성이 드러나도록 하며 이 과정에서의 본인의 역할, 가치관의 변화를 중심으로 작성하면 된다. 구체적 예시를 통해 신뢰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Q. 면접 준비를 위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1단계에서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는데 영어 성적 동점자들에게도 모두 면접 기회를 준다. 전형위원들은 합숙을 하며 지원자들의 자소서, 생활기록부를 꼼꼼히 검토하며 학생 개인별 질문을 작성한다. 보통 학생 1인당 면접 시간은 8~10분 내외다. 교과지식은 묻지 않고 제출서류를 근거로 질문한다. 개인별 면접 문항 외에 공통 질문은 없다. 유창한 언변보다는 답변 내용의 진정성, 논리성에 주목하므로 말이 어눌하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2016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 설명회
5월26일(화) 오후 6시30분
6월9일(화)  오후 6시30분
6월23일(화) 오후 6시30분
7월11일(토) 오전 10시, 오후 1시
최종 10월17일(토) 오후 2시
-장소 : 다산홀 (어학관 5층)
-문의 : 02-940-1000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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