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가족 봄나들이코스 ‘월문제이스호텔’
힐링여행의 시작은 월문제이스호텔에서, 객실에서의 온천욕과 사우나가 굿!
봄도 무르익어 가는데, 일과 학업을 핑계로 변변한 외출 한번 못한 가족을 위해 뭔가 특별한 나들이를 준비하고 싶었다. 서해안 고속도로 발안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화성 월문 온천단지, 그 중에서도 우리는 단지 가장 안쪽에 위치한 월문제이스호텔을 택했다. 객실 내 가족탕을 구비, 대중탕을 이용하지 않고도 오롯이 가족끼리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힐링이 필요한 우리에겐 제대로 안성맞춤이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100% 천연온천수, 가족탕?개인사우나 등 객실타입별로 선택가능
일단, 숙박 예약할 땐 가족규모부터 어떤 편의시설을 갖춘 객실을 원하는지 등을 미리 생각해둬야 한다. 4인 가족을 위한 대형가족탕, 개인사우나, 목욕다이 등이 객실마다 다르게 구비되어 있어 취향이나 방문목적에 따라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가족단위 고객의 경우 충분한 객실크기와 사우나, 욕조를 고루 갖춘 프리미엄 타입을 권해드립니다. 때밀이 침대에선 묵은 때도 시원하게 벗을 수 있고, 전용사우나는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세면대, 변기 등 호텔 내의 모든 물은 100% 천연온천수라는 최현 대표는 낮에 서너 시간 편안하게 온천을 즐기러 오는 가족도 많다고 들려줬다. 일일 대실비용이 2~4만원에 불과, 4인 가족 기준 대중사우나 요금과 비교해 봐도 손색없고, 그것도 가족이 흩어지지 않고 온천욕을 즐길 수 있으니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이다.
소소한 비품까지 챙겨주는 센스, 숙박고객에겐 맥주와 마른안주 무료 제공
우리는 사우나와 4인용 대형욕조를 갖춘 프리미엄 타입을 선택, 뜨끈한 사우나와 시원하고 개운한 온천욕을 두루 즐기기로 했다. 세월이 묻어나는 집기류, 나무로 정리된 내부 인테리어에서 고즈넉하고 오래된 온천호텔의 느낌이 풍겨져 나왔다. 그대로의 멋스러움이 좋았다. 예열시킨 황토방 불가마 사우나에서 실컷 땀을 뺀 뒤, 욕조로 고고. 천연온천수 아니랄까 봐 매끈하게 몸에 감기는 물의 감촉이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약간의 아토피가 있던 팔 주변의 가려움이 가라앉고, 큰 아이의 여드름도 약간은 진정된 듯 했다. 칫솔, 치약을 비롯해 로션, 클렌징, 입욕제 등 비품들도 기본적으로 제공돼 몸만 와도 될 성 싶다.
온천 후엔 시원한 맥주로 갈증 해소,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숙박이벤트로 500cc 맥주 두 잔과 마른안주가 무료로 제공되니, 마무리까지 완전 굿이다.
객실 당 2인 조식 뷔페 무료, 고급 원두커피로 마무리
오전7~8시에 제공되는 무료조식을 먹기 위해 온천으로 노곤해진 몸을 일으켜 1층 로비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다. 중국관광객들을 비롯해 몇몇 가족들로 식당 안은 꽤 북적댔다. 식성에 따라 한식과 양식(토스트)을 선택할 수 있고, 가짓수는 많지 않아도 국이며 반찬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만족할만한 식사를 마친 후 카운터에 마련된 커피머신에서 원두커피 한 잔. 이 기분 좋음이 그대로 이어져 주변 관광지에서도 즐거운 추억이 많이 쌓일 거란 기대감이 밀려든다. “주변엔 관광지들도 많아 온천호텔과 더불어 1박2일 코스로는 월문단지 만한 것이 없다. 서울, 경기, 충청도 인근에서 1시간 이내에 올 수 있다는 것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Tip. 워크숍하기 좋은 월문제이스호텔
월문제이스호텔은 최대 32명이 수용 가능한 세미나실도 갖춰, 회사 등 단체에서 워크숍 하기 좋은 비즈니스호텔로서의 여건도 갖췄다. 최대 100명까지 커버되는 레스토랑을 비롯해 와이파이는 물론 전 객실에 컴퓨터도 제공된다. 음료수와 생수도 항상 비치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워크숍 후 객실에서의 온천욕이야말로 제대로 된 휴식코스. 객실예약은 필수다.
위치 화성시 팔탄면 월문리 235-61 월문온천단지 내
예약 및 문의 031-359-8991
추천! 관광코스
▷ 유아, 초등 저학년 자녀에게 알맞은 ‘화성우리꽃식물원’
호텔에서 차로 3분 거리. 한옥 형태의 유리온실, 식물탐구원, 희귀식물 등산로를 갖춘 화성우리꽃식물원에선 다양한 우리꽃들을 만날 수 있다. 꽃과 관련된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에서 식물관련 정보도 얻고, 식물 프로타쥬, 식물퍼즐맞추기 등의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유리온실이 장관인데, 꽃과 나무와 함께하는 동안 자연스레 힐링이 된다. 주변으론 재배원, 산책로, 들꽃정원 등도 갖춰 포토존으로도 그만. 유아나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둔 가족에게 적당한 관광코스다.
▷ 나라를 지킨 이들의 치열한 함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은 1919년 화성시의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일제의 만행으로 제암교회에서 희생당한 23인의 넋이 순국 합동묘지, 순국 기념탑, 상징 조형물 등을 통해 기려지고 있다. 1,2전시관에선 화성의 3.1독립만세와 제암리 학살사건의 배경, 일제 만행자료, 경기도와 전국의 3.1운동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호국보훈캠프로 이곳을 한차례 다녀갔던 큰아이는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면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치열하게 지켜냈던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 같다.
▷ 발안만세시장, 융건릉 등
발안만세시장은 추억의 거리를 조성할 수 있을 만큼 과거 시장의 모습으로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외국인 음식점으로도 유명해 다양하면서도 특별한 세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정조의 아버지 장헌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합장릉인 융건릉은 익히 알고 있는 관광지. 가볍게 능을 돌아본 뒤 주변에 즐비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으로 1박2일 코스 마무리. 2박3일이 부럽지 않은, 힐링과 동시에 삶에의 진지한 자세까지 충족된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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