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피부질환 전문 최진백 원장과 함께하는 건강한 피부 만들기 - 16 건선

건선, 몸속 원인부터 잡는 한방치료 효과 높아

개인에 맞춘 맞춤치료로 장기간 치료해야

지역내일 2015-05-06



매년 10월 29일은 ‘세계 건선의 날’이다. ‘건선의 날’이 따로 생길 정도로 건선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다. 아토피와 더불어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진 건선은 생활환경의 변화와 스트레스가 만연한 사회생활 등의 이유로 인해 해마다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매년 건선환자는 적게는 5%, 많게는 30% 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국내 건선환자가 150만 명이라고 예측한다.
건선 질환은 한창 사회생활에 전념해야 할 20~30대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기 위해 생기한의원 대전점 대표원장 최진백 한의사를 만났다.


스테로이드 치료, 피부재생력 떨어뜨려
서구 만년동에 거주하는 신 모씨(34 남)는 건선으로 인해 고통 받은 지 10년째다. 20대 초반에 목욕탕에서 때를 심하게 민 후 정강이의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이 발생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피부가 점점 두터워지고 건조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병원을 찾았더니 건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에는 연고를 바르고, 심해질 땐 병원에서 주사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잠시뿐이었다. 환부는 넓어지고 등이나 배, 손가락 관절 등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옷으로 가릴 수 있는 곳에만 병변이 있을 때에는 경각심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취업 후 이어지는 술자리와 스트레스로 인해 건선이 악화되자 손, 뒷목, 엉덩이 등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엉덩이와 무릎은 움직일 때마다 두터워진 피부가 찢어지며 통증과 출혈을 유발해 앉기도, 뛰기도 힘든 상황이 되었다.
10년간의 대증치료만으로는 완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생기한의원 대전점을 찾은 신 씨는 생기탕, 생기약침을 처방받았다. 또 생기한의원에서 알려주는 목욕법과 운동법을 통해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은 “스테로이드 연고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장기간 지속하다보면 피부면역력의 이상 작동으로 인하여 미성숙한 각질세포를 만들어내는 건선 피부를 더욱더 정체시켜 나중에는 각질증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오히려 피부재생력을 떨어뜨려 치료기간을 길어지게 만든다”고 밝혔다.


건선, 면역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핵심
건선은 표피세포의 이상증식으로 인해 피부에 붉고 동그란 반점이 형성되며, 그 홍반위에 하얀색의 인설이 반복하여 형성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무릎과 팔꿈치, 엉덩이, 두피에 생기며 이 외에도 팔, 다리, 손톱, 발톱에도 생긴다. 방치할 경우 전신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건선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한의학계에서는 건선의 원인을 스트레스나 과로, 음식, 기후, 약물, 체질적 요인의 개별적인 혹은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면역시스템의 불균형이 발생해 피부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인식한다. 결과적으로 건선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라 인체 전반적인 면역조절 시스템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총체적인 면역질환인 것이다.
따라서 건선의 근본적인 치료는 교란되어 있는 면역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핵심이다.
최진백 대표원장은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서 치료법과 한약재를 다르게 사용하는 만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몸에 거부감이 없는 친환경 약재를 달여 떨어진 몸의 면역력을 보강해 주는 한약, 제대로 순환이 되지 않는 몸의 기혈을 정상적으로 순환시켜 주는 침, 한약재에서 추출한 원액을 환부에 직접적으로 주입하는 약침,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 약을 환부에 직접 바르는 외용약 등을 이용하여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환자의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체온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은 5~6배 강해진다
건선은 단기간에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며, 치료 기간 외에도 집에서 꾸준한 관리를 요한다. 
체온이 상승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들이 있다. 최 대표원장은 “인위적으로 체온을 높이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치료는 일상생활에서 체온을 높이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과 반신욕 등의 따뜻한 목욕은 물론 따뜻한 기운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를 되도록 멀리하고, 받더라도 제 때 풀어낼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하나쯤은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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