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재건축 단지 수목 이식해 식재 자원 재활용하기도

안산시 ‘숲의 도시’ 비전 선포식 개최

1인당 숲 면적 15㎡ 목표, 국립수목원과 MOU 체결도

지역내일 2015-04-30

광덕대로 공용주차장 교차로와 호수공원 사거리 중간에 도심숲을 조성한 안산시가 지난 27일 이곳에서 ‘숲의 도시 안산’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제종길 안산시장은 “앞으로 15년 동안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도시 숲  면적인 1인당 9제곱미터 보다 더 넓은 15제곱미터를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도심 곳곳 자투리땅에 500여 개의 쌈지공원과 녹색쉼터도 만들어 새와 벌, 나비가 돌아오는 숲의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 말했다.
또한 제 시장은 “오늘 이 숲을 만드는데 인근 재건축아파트현장에서 30여년간 커 온 나무들을 식재했다”면서 “소중하게 가꾸어진 나무를 폐기하지 않고 숲을 조성하는데 재활용한다는 것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숲

안산시는 이날 행사장에서 국립수목원과 업무협약 MOU을 체결, 국립수목원의 도심숲 조성 콘텐츠를 안산시에 적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도 이어갔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이 직접 참여해 맺은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산림생물 자원 교환 및 지원, 보전 연구 및 협력, 세월호 집중 피해지역 내 치유 숲 조성, 기술자문 등이다. 또 시는 이날 선포식을 ‘수풀위애’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진행함으로써 앞으로 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유미 원장은 “숲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다보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전국이 아닌 세계가 안산을 생각하는 일만으로도 평화롭고 행복해지는 가장 존귀한 도시로 변해 갈 것”이라며 “여러 형태의 초록빛 산업일자리로 반영되어 시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직접 나무와 야생화 등을 심으며 “주민참여형 행사라 더욱 의미가 있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숲의 도시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에 만들어진 숲에는 재개발지역에서 옮겨 온 나무를 많이 재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앞으로도 예산 낭비를 막고 시민이 참여하는 형태로 숲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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