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장에서는 4월 22일부터 5월17일까지 특별기획공연 뮤지컬 인형극 <아기돼지삼형제 늑대와 친구되기>가 공연 중이다. 널리 알려진 동화인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어린이들에게 선입견과 편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의 자세를 알려주는 공연으로, 늑대와 적대적 관계가 아닌 늑대를 친구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기존 막대인형극 형태와 배우가 직접 출연하는 아동극, 그리고 관객 또한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즐기는 뮤지컬 형식의 놀이인형극으로 다양한 재미와 감동, 볼거리를 제공한다.
화려하고 빠른 영상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인형극은 자칫 한때의 소박한 즐거움으로 끝날지 모른다. 하지만 그림책을 활용한 연계활동과 부모와 함께하는 대화가 이어진다면 아이는 정감 넘치는 극단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긴 여운으로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림책을 먼저 읽고 가자
먼저 인형극 관람을 계획했다면 인형극장으로 가기 전에 아이와 그림책을 한번 읽어보고 가도록 하자. 원전을 재해석한 작품의 경우, 특히 아이가 원전의 스토리를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새로운 시각으로 패러디 작품의 교훈과 유머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 ‘아기돼지 삼형제’는 웬만하면 다들 알고 있는 스토리라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아이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직전에 책에서 본 그림과 엄마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다른 형식으로 살아 움직일 때 아이는 훨씬 빠르게 무대 위 세상으로 빠져들 것이다.
* 엄마랑 아빠랑 이야기하자
이번 인형극은 나쁜 이미지만으로 각인된 늑대가 돼지들과 함께 친구가 되는 내용을 통해 아이들에게 모든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도하는 놀이극형식의 공연으로 웃음과 감동이 있는 유쾌한 가족뮤지컬이다. 인형극이 끝나면 “어땠어?” “무얼 느꼈니?” 등의 형식적이고 어려운 질문은 피하자. 유치원 혹은 학교에서 극중의 늑대 같은 친구가 있는지, 그 친구가 혹시 나랑 친해지고 싶어하는 건 아닌지, 혹은 내 아이가 늑대의 캐릭터라면 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함께 이야기 나눠보자.
* 또 그림책을 보자
아기돼지 삼형제는 특히 작품성 있는 패러디 그림책이 많은 작품 중 하나이다. 인형극을 보고 나서 패러디 그림책으로 아이의 다양한 시각을 길러주고 유쾌한 상상력을 확장시켜 주자. 패러디 동화가 갖는 교육적 효과와 해학적 요소, 창의적인 상상은 또 다른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아기돼지 삼형제의 유명한 패러디 그림책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아기돼지 세자매 [프레데릭 스테르 글, 그림 | 파랑새어린이]
-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이야기 [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 보림]
- 아기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 [유진 트리비자스 글, 헬리 옥슨버리 그림 | 시공주니어]
- 아기돼지 세 마리 [데이비드 와이즈너 | 마루벌]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춘천홍천 내일신문 카페 <아기돼지삼형제 늑대와 친구되기>무료 공연 티켓 이벤트!
네이버 카페에서 ‘춘천 홍천 내일신문’을 검색하거나 바로 http://cafe.naver.com/likemywork로 들어와 회원가입을 하고 이벤트 공지를 확인하세요.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