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재발되는 사마귀, 면역이 문제

지역내일 2015-04-29

인유두종바이러스(HPV)라고 불리는 바이러스는 그 유형중 일부가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널리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우리 피부에 사마귀(wart) 증상을 유발하는데 얼굴, 손, 발, 몸, 성기, 항문부위 등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HPV 바이러스 유형이 다르다. 또 부위나 형태에 따라 편평사마귀, 심상성사마귀, 손발바닥사마귀, 성기사마귀(곤지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피부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각질이 과다증식하게 되면 흔히 사마귀라고 불리는,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는 피부조직이 생기게 된다. 저절로 없어진다고 방치하기도 하고, 또 필요 없는 조직이라고 하여 레이저로 태우거나 냉동치료를 통해 그 주위의 피부를 괴사시켜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요법을 흔히 쓰게 된다. 종종 MMR이나 블레오마이신같은 백신 혹은 항암제 주사를 통하여 면역기능을 활동시켜 치료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이지 않을뿐더러 심한 통증을 비롯한 부작용도 보고되어있다.
외과적 제거시술로 인하여 재발하거나 확산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내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치료 후에도 다시 올라온다거나 혹은 치료 후에 옆으로 더 번졌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간단한 질환으로 생각하였는데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고 종종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유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이러스는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에 있는 존재로, 염기서열이 비교적 단순하여 복제시에 돌연변이도 많이 발생하며 또 그만큼 우리 몸의 면역계가 대응하기도 힘들다. 일반적으로 흔하고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감기가 첨단 의학기술로도 완전히 정복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사마귀 역시 바이러스 질환이기에 전염과 발병을 완전히 피할 수 없으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가 마음껏 활동하지 못하도록 대응을 잘 하는 방식이 최선의 바이러스 대비책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이 경우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잦은 접촉,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또 많은 스트레스로 인하여 면역체계가 흐트러져 있는 경우가 많다. 외부 물질에 대항하고 내부 상황은 안정화시켜야 하는데, 이를 거꾸로 하게 되면 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마귀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면역체계의 혼란을 바로잡아 스스로 바이러스를 비활성화 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고, 국소적인 피부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전신을 모두 살피는 치료법으로 완치에 이를 수 있다.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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