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인문학 중심도시 4년간 추진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2011년부터 인문학 사업을 시작해 2013년 2월에는 전국 최초로 인문학 전담부서인 인문학팀을 신설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수원시 인문학 추진의 배경에는 정조시대 실학정신, 개혁정신과 더불어 효 사상과 위민정신이 살아 숨 쉬는 인문도시로서의 역사성과 백성을 위하는 인문정신이 잘 나타난 수원화성이 있다. 또, 각종 교육기관, 평생학습관, 문화재단,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인문학 도시의 인프라도 갖추고 있어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에 알맞은 환경을 갖고 있다.
수원시의 인문학사업은 2011년 5개 분야 29개 사업으로 출발해 2014년 5개 분야 50개 사업으로 확대됐으며, 특히 인문학강좌는 2011년에 831회 2만3694명이 참여했으나 2014년 7108회 16만3989명이 참여해 횟수로는 8배 이상 증가했으며 참여인원은 6배 이상 늘어났다.
아울러, 시는 인문학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인문학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고, 인문학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인문학 학습정보 통합 제공을 위해 시 홈페이지에 한눈에 볼 수 있는 인문학 교육 강좌 사이트를 신설하고 수강신청까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최근에는 SK아트리움, 광교박물관, 광교홍재도서관을 개관했으며, OECD 가입국가 평균 5만 명당 1개 도서관 구축을 목표로 오는 2017년까지 20개 도서관을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5년 전부터 선도적으로 인문학 중심도시를 지향해 최근에는 정부와 타지자체에서 정책의 목표로 설정하는 등 인문학 중심도시 정책의 우수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평화, 인권, 안전, 소통, 상생의 핵심가치가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인문정신에 의한 도시정책을 펼치고자 한다”며 “인문학으로 삶의 가치를 찾고자 했던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추진되는 제2단계 인문학중심도시 중장기 계획에 따른 사람중심 인문정책은 향후 21세기를 선도하는 비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적 인문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인문학 포럼, 세계 시인대회, 아시아 인간네트워크 구축 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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