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입시 전략이 중요해졌다. 자칫하면 결과를 보장 받지 못한 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비용, 시간, 열정만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입시, 넘쳐나는 전략의 갈림길 앞에 선 영통 부모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소수의 상위권만이 아닌 우리 아이들 모두 진로와 진학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주고, 꿈을 키워가는 교육의 실현을 꿈꾸면서…. 엄마·아빠들의 모임, ‘영통 담(DAM: Dad And Mom)’이 그들이다.
영통 담이 소망하는 교육, 모든 아이에게 꿈을~
학부모라면 한 번 쯤은 현 상황의 과도한 성적경쟁에 문제의식을 가졌을 것이다. ‘부모의 생각이 변해야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가진 엄마·아빠들이 자녀의 공부만이 아니라 자기계발이나 인성, 진로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해 보려고 영통담 네이버밴드(http://band.naver.com/n/5LPJvgdw)를 만들었다. 담(DAM)은 ‘Dad And Mom’이라는 의미 외에 부모와 자식, 혹은 학교와 학생들 간의 소통을 방해하는 ‘담’을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현재는 10명의 운영진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송환규 영통담 대표는 “소수의 상위권에 관심이 집중되는 학교가 아닌, 나머지 다수의 학생들도 소외되지 않고 목표를 찾고 꿈을 향해가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이 찾은 진로에 따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민하려 한다”고 모임의 시작을 설명했다.
영통담은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던 부모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고1·고3 자녀를 둔 양우심 씨. “엄마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아이 교육에 기준을 정할 수 있으리라 본다. 영통담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하기에 뭐든 열심히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김미종 씨도 고교에 입학한 큰 아이가 지난 3월 학교에서 진로 관련 활동 신청서를 작성할 때 선택에 애를 먹었다. 영통담이 어느 정도 답답함을 해소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함께 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의 합류로 보다 공신력 있는 정보 제공 가능해져
이처럼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였지만, 비전문가들이기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도움을 줄 교육 전문가를 찾아 나섰다. 최근 국가 교육 정책을 발 빠르게 전해줄 EBS지원센터 박성규 센터장, ‘인성을 키우고 적성을 찾는 방법’에 재능기부를 할 한국인성교육정책연구소 한운옥 대표, 영어·중국어 등 외국어 학습에 도움을 줄 홍정아 원장 등이 기꺼이 함께 했다.
박 센터장은 영통지역 부모들이 현 교육정책을 못 쫓아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특히 안타까웠단다. “학부모들에게 바뀐 교육제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적인 부분의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1 아이의 교육 때문에 영통으로 이사 왔다는 한 대표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유하기를 원했다.
더불어 수원시의회 양진하 의원의 참여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원지역 일반계 고교의 대학진학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실력이 없어서라기보다 학교의 제대로 된 수시대비의 부족이 원인의 하나라고 본다. 수원희망등대센터의 진학진로, 직업 교육 등과 연계해 중학교부터 차근차근 준비시키고자 한다.” 양 의원은 영통담에서 논의된 것을 수원 전역까지 접목시켜 나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첫 걸음, 교육 설명회 개최
앞으로 영통담은 좋은 학교와 좋은 교육을 목표로 많은 일을 하고자 한다. 그 중 하나는 올바른 교육 정보를 제공해 진로진학에 관련된 그동안의 잘못된 인식을 바꿔 놓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공신력 있는 교육 설명회를 분기별로 개최할 계획이다. 박 센터장은 “현실적인 부분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초빙해 무료 강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진로진학 관련 전문가들을 영통지역과 매칭시키고, 좋은 정보를 제공할 회원들의 재능봉사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통담 네이버밴드를 통해서 계속 정보를 공유하고, 별도의 교육과 연계된 활동들도 해 나갈 생각이다.
영통담은 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뜻을 함께 하는 학부모들을 회원으로 모시고자 한다. 밴드에 가입 하고 인증을 받으면 영통담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회원 수가 많아져 어느 정도 활성화되면, 좋은 학교의 모습을 공교육 현장에도 건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영토담이 영통 안의 학교뿐만 아니라 영통지역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는 송환규 대표. 그 첫 걸음을 4월 23일 교육설명회에서 시작한다며 관심 있는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소망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Tip
복잡한 진학설계, 영통담 진로진학 강연회에서 경쟁력 있게 준비하세요!
영통담은 4월 23일 오후2시 영통종합사회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진로진학 강연회’를 개최한다. 경기도교육청 서용선 장학사의 ‘미리 바라보는 성공적인 진학전략’과 학습멘토링·주인공공부습관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유명한 고봉익 TMD 교육그룹 대표의 ‘어머니만 몰라요(진로를 통한 진학설계)’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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