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한의원’ 하영준 원장과 함께하는 피부질환 극복프로젝트

건선, 면역체계 바로 잡고 면역력 높이는 것이 치료의 핵심

지역내일 2015-04-10

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셔줬지만 대기는 여전히 건조하다. 건조한 날씨는 피부에 많은 영향을 미쳐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환자들을 괴롭힌다. 피부는 몸 내부의 상태를 대변하는 지표이자 결과물로 건강의 척도. 따라서 건선이 발생했다는 것은 비단 피부뿐만이 아닌 인체 면역 체계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건선 역시 다른 만성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근본 원인을 다스려 치료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예방,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체계 이상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
 건선은 표피세포의 이상 증식으로 인해 피부에 붉고 동그란 반점인 홍반이 형성되며, 그 위에 은백색 비늘과 같은 인설이 형성되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이다. 건선은 아토피에 비해 가려움증이 적거나 없으며 습진이나 일반적인 피부 질환과도 다르다. 건선은 팔꿈치, 무릎, 엉덩이 등 주로 피부가 접히지 않는 부분에 많이 나타난다.
 건선의 유형으로는 물방울 모양의 물방울양건선, 널빤지 모양의 판상건선, 전신에 얇게 발생하는 홍피성 건선, 건선 부위에 붉은색 혹은 노란색 농포가 나타나는 농포성 건선, 피부표피가 박탈되는 박탈성 건선 등이 있다.
 건선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 스트레스, 과로, 음식, 외부 기후, 약물 등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양의학에서는 건선을 자가 면역 질환으로 분류한다. 자가 면역 질환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양의학에서 스테로이드제 등 면역 억제제를 이용한 건선 치료를 주로 실시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건선 등 난치성 질환은 면역체계가 무너지면서 몸에 이상신호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교란된 면역계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생기한의원 일산점 하영준 원장은 “건선 같은 난치성 피부질환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만큼 흐트러진 면역체계를 바로잡고 면역력 강화를 통해 몸이 이를 이겨내도록 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향후에도 재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햇볕 덜 쬐고 체온 낮아지면 증상 악화
 건선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일조량이 부족한 북유럽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건선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선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9년 15만5995명에서 2013년 16만3707명으로 5년간 연평균 1.2% 증가했다. 이는 햇볕을 많이 쬐지 않는 등 생활 습관과 환경이 체온을 낮추는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아이들의 경우 감기 치료 이후 건선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해열제의 남용으로 열을 급격히 내려 체온이 낮아지는 데 원인이 있다.
 하 원장은 우선 몸의 체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약 10% 향상된다. 따라서 햇볕을 자주 쬐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은 건선치료를 위한 필수사항이다.”
 따라서 등산 등 햇볕을 받으며 하는 운동을 자주 하고 따뜻한 물로 반신욕을 하는 것이 건선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차가운 음료수 등 찬 음식을 피해야 한다. 찬 음식을 섭취하면 체온이 떨어져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음식 등도 멀리해야 한다.
 하 원장은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은 칼로리는 높지만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뿐 아니라 이들 식품에 첨가돼 있는 각종 색소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들이 내분비계를 혼란시켜 면역계를 더욱 교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무너진 면역체계 바로잡고 면역력 높여 재발하지 않도록
 건선은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앞둔 봄에 치료를 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건선은 무너진 면역체계로 인해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질환인 만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인 환자의 경우 더 긴 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여기에 건선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인설을 벗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얀 각질아래 염증처럼 빨갛게 일어나는 아우스피츠(auspitz)징후가 나타나 각질을 제거하면 출혈이 생기거나 상처가 나 회복이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하원장은“ 건선의 근본적인 원인을 다스리고 면역력을 높여 재발을 막는 데 치료의 초점을 둔다. 환자의 체질에 맞는 피부질환 치료약인 한약, 환 등으로 흐트러진 면역체계를 바로잡고 몸의 면역력을 높인다. 여기에 건선에 특화된 약침, 뜸 등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 올린다.” 약침은 인공 화학물이 아닌 약초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의 약물을 투여한다.
또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봉침(벌의 독인 봉독을 놓는 침), 피부활성과 재생을 도와주는 원적외선 치료 등도 병행하고 있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도움말 생기한의원 일산점 하영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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