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호한의원 양준모원장의 한방이야기

밥 잘 먹게 하는 한약 있어요? 네! 있습니다.

지역내일 2015-04-06

밥 잘 먹게 하는 한약 있어요? 네! 있습니다.


 


필자가 한의원을 하면서 많이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요. 밥 잘 먹게 할 수 있나요?


우리 아이가 단 것만 찾고 밥은 안 먹어요. 밥을 잘 먹게 할 수 있어요?


우리 아이가 군것질만 하고, 막상 식사 때는 안 먹어요. 잘 먹는 방법이 있나요?


저의 대답은 당연히 “네~ 있습니다.”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열이 많이 나거나, 크게 아플 때, 다쳤을 때 걱정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사실, 밥을 잘 안 먹는 경우가 가장 크고, 자주 있는 걱정 중의 하나이다. 이 걱정은 갓 이유식을 시작한 6개월의 아가에서부터, 초등학생 및 중학생까지 모든 아이들에게 해당된다. 행여,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먹는 것이 부적절하거나, 부족하여 키가 크지 않거나, 정상적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필자도 현재 7살, 5살 아이를 기르고 있기에, 같은 고민을 많이 공유하게 된다.


대개의 경우 아이들이 입맛을 잃는 것은 너무 단맛이나,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경우 달콤한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줄여주기만 해도 충분히 식욕을 회복하고 식사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이러한 단순한 처방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이이기 때문에, 표현력이 어른보다 취약하기 때문에 설명하지 못하는 것일 뿐 아이들도 똑같이 어른처럼, 소화가 안 되거나, 체하거나, 입맛이 없거나, 식욕이 떨어지거나, 기운이 없어진다. 오히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약하고 여린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자주 이러한 현상을 겪게 되며, 이런 경우 거의 필수적으로 밥을 잘 안먹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럴 때는 단순히 식단의 변화만으로는 회복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아이에게 맞는 순한 한약으로 체질을 개선 시켜주면 식욕을 회복하고, 성장에 밑거름이 된다.


아이가 식욕을 잃고 투정을 부린다면 단순히 어리광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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