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희망 고교를 가다 <1>외대부고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인재

지역내일 2015-04-02

인성과 창의성, 자율성을 고루 갖춘 인재들을 발굴,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 있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HAFS 학교장 김성기, 이하 외대부고). 
문학박사 김성기 교장은 “외대부고는 단편적인 지식을 강요하는 교습기관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이를 구체화할 기회를 주는 곳”이라며 “동시에 사고의 틀이 어느 한 분야만이 아닌 다른 분야에까지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허용해주고 있다”고 학교를 소개한다.
뛰어난 대입 실적으로 많은 학생들의 ‘희망’고교이자 학부모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외대부고. 
지난 3월 20일 외대부고 진학을 희망하는 이정우(원촌중2), 서정우(신동중3), 권정헌(신천중2)군과 오윤아(정신여중2), 천지현(동대부여중3)양이 외대부고를 찾았다. 학교탐방과 재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직접 느껴본 이들은 하나같이 “직접 외대부고에 와보니 학교분위기와 프로그램이 정말 뛰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열심히 공부해 꼭 외대부고에서 내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외대부고

2011년부터 자율형 사립고, 국제과정·인문사회과정·자연과학과정 진행 
화창한 봄날, 외대부고 운동장엔 체육복을 입은 재학생들이 열심히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구령소리, 웃음소리, 파이팅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운동장 반대편에 챌린지(Challenge)홀과 드림(Dream)홀, 파이오니어(Pioneer)홀 등의 교사동과 다목적관이 위치해있고 그 너머로 전교생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가 눈에 들어왔다. 
먼저, 재학생들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화사한 미소를 머금은 세 명의 학생 신서연(국제과정·2)양과 김지오(인문사회과정·2)양, 공원상(자연과학과정·2)군이 중학생들을 맞아준다. 능숙한 듯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로 만남의 자리를 편안하게 풀어주는 재학생들. 그들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자신을 국제과정, 인문사회과정, 자연과학과정 이라고 소개한 이들. 외대부고의 세 가지 교육과정이다. 2005년 외고로 개교, 2008년 첫 졸업생의 51.63%가 SKY에 합격하면서 신흥명문으로 등극한 외대부고. 2011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면서 이 세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과정은 해외명문대학 진학에 초점을 맞춘 교육과정. 인문사회계열 및 자연·공학 계열 선택과목 이수가 가능하고, AP와 SAT 시험 준비 등 해외대학 입시에 맞춘 맞춤식 지도가 이뤄진다.
인문사회과정과 자연과학과정은 각각 인문·상경 계열 진학과 자연·공학 계 및 의대·치대·한의대 진학을 위한 교육과정으로 수능·논술은 물론 심층면접 교과를 집중 이수하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로의 전환 후에도 꾸준히 뛰어난 대입 실적을 거두고 있는 외대부고. 2015학년도 대입(국내)에서도 서울대 66명, 고려대 86명, 연세대 88명, 카이스트 15명, 포항공대 2명 등을 비롯 의·치·한의대에 7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학생 중심’ ‘학생들을 위한’ 차별화되는 프로그램 
“외대부고의 가장 차별화되는 강점이자 장점은 무엇입니까?”라는 중학생들의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재학생들의 답변이 쏟아진다.
신서연양은 “우리 학교의 가장 좋은 점은 활발한 학생자치활동”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학교에 반영되어 더 좋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회 총무부가 주관하는 ‘HAFS 토크쇼’는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비판·토의하는 과정을 거쳐 해결책까지 제시하게 되는데 학교에서도 이들의 의견 적극 수렴하고 있다.
공원상군이 꼽은 외대부고의 장점은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 특히 “자연과학과정 학생들을 위한 ARC(Advanced Research Course)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은 물론 이공계 리더로서의 역량까지 키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자연과학과정 심화탐구과정인 ARC는 외부 전문가와 연계한 멘토링시스템, 지도교사 지원 등을 통해 주제관련 심화토론과 실험 등의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기본으로 한 스터디그룹형태로 이뤄진다. 아울러 외대부고에는 전문적인 실험을 위한 생물·화학 등의 실험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김지오양은 R&D(Reading&Dicussion) 북클럽 활동을 소개했다. 
“다독도 중요하지만 심독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활동이에요. 교과별 필독 도서나 권장 도서를 읽고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게 되죠. 토론도 진행하고 심화활동인 소논문 작성까지도 이어지게 됩니다.”
외대부고 학생들의 열정과 호기심의 산실, 동아리와 스터디 그룹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창의체험과 학생회 승인 동아리가 200여개 넘게 운영되며 학습을 포함한 춤과 노래, 연극, 신문, 봉사, 스포츠, 종교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지도교사의 지도를 받는 동아리 외에도 다양한 소규모 스터디 그룹이 수시로 결성되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학교생활과 입시도 궁금해요!


재학생들의 열띤 학교 소개를 들으며, 중학생들의 질문도 더 활발해졌다.


권정헌-고등학교 진학 후 공부를 위해 중학교 때 공부는 얼마만큼 해야 하나?
공-다른 친구들보다 얼마나 빠르게 앞서나가는 것보다 고등학교에서의 수업을 얼마나 잘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수준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수업은 기초부터 깊이 있게 진행된다. 선행학습보다는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깊게 공부했느냐가 중요하다.


서정우-홈페이지를 보니까 1인1악기, 1인1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어떤 강좌들이 있나?
신-정말 다양한 악기와 체육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성악,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같은 악기는 물론 국악기와 팀파니, 드럼 같은 악기도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체육도 마찬가지다. 축구, 농구는 물론 태권도, 태극권, 검도, 골프, 스포츠 댄스 등 다양한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오윤아-기숙사 생활도 궁금한데, 핸드폰이나 노트북 소지는 자유로운지?
공-핸드폰은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고 노트북도 허락을 받으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멀티미디어실을 이용한다. 멀티미디어실이 따로 운영, 100대 이상의 컴퓨터가 있고, 기숙사에도 별도의 멀티미디어실이 있어 수행평가나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정우-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을 것 같은데?
김-첫 시험에서 좌절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타인과의 경쟁보다 자신과의 경쟁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이내 극복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분명, 마인드컨트롤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집중하고 나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는 것이 나를 성장시키는 길이라 생각한다. 


천지현-중3 생활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
김-성적관리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공부가 우선이지만 다양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크게 성장했음을 느꼈다.
신-1,2학년 때 해놓은 활동들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것에 대해 고민했다. 또, 외대부고 홈페이지를 수시로 참고하며 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갔다. 


한편, 외대부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 ‘행복한 사춘기는 가능하다’를 통해서도 재학생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행복한 사춘기는 가능하다’는 외대부고 윤희석 교사가 외대부고 학생 14명과 함께 쓴 행복한 성장의 기록을 엮은 책으로 외대부고 학생들의 꿈과 고민, 생활을 담아냈다. 


외대부고 입시설명회


일시 : 5월9일(토) 오후 2~4시
      5월16일(토) 오후 2~4시
      5월30일(토) 오후 2~4시
장소 : 외대부고 강당
신청 : 외대부고 입학정보 홈페이지 http://admission.hafs.hs.kr
예약신청기간 : 4월20일 오전 11시부터 



외대부고 입시에 대한 Q&A
                 입학홍보부장 최종우 교사


Q. 2016 외대부고 입시전형은?
A. 2015 입시와 큰 차이가 없을 듯하다. 1단계 내신, 2단계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최종합격생을 선발한다. 


Q.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 조언해준다면?
A. 중학교 생활을 중심으로 자신의 능력이나 가능성에 대해 잘 묘사해야 한다. 급하게 작성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미리 작성, 내가 원하는 목표를 정리해야 할 것이다. 여러 번 수정을 통해 중요한 활동을 되짚어보고 마음을 준비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소서에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 기재 배제 사항을 적을 경우 ‘0점 처리’ 되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Q.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A.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질문에 자신감 있게, 또 조리 있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부모님, 친구, 그리고 선생님과의 생활 속 대화를 통해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고 더 나아가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Q. 어떤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나?
A. 공부만 잘 하던 학생들보다는 중학교 때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했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교생활에 잘 참여한다. 이는 결국 자기주도학습에도 연결된다. 스스로 계획, 점검, 실천을 진행하는 학생들이야마로 최고의 강점을 지닌 학생들이다. 



MINI INTERVIEW 
 외대부고 지원을 준비하는 중학생들을 위한 조언


“자신만의 색깔 간직해야”  신서연 
오랜 시간 공부에 집중하다보면 자신의 목표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왜 공부해야하는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해답을 찾으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입시를 앞두고 걱정도 많이 되고 또 긴장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잊지 말고 열심히 하다보면 부담은 줄고, 언젠가 즐기면서 공부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독서는 언제나 중요해”  공원상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아무래도 중학교 때보다 독서할 시간이 많이 없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다양한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자연과학과정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관련 서적은 물론 과학·수학 잡지, 신문 등을 꾸준히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많이 힘들겠지만, 경쟁자는 ‘남’이 아닌 ‘나’라는 생각으로 스스로에게 집중하길 바랍니다. 


“우물 안에 자신을 가두지 마라”  김지오
공부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자신을 우물 안에 가두지 말았으면 합니다. 중학교 때 하천을 탐사 연구하며 관련 지도를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고 또 많이 참여해보는 것이 앞으로의 진로 결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 흥미 있어 하는 분야에 제한을 두지 말고 마음껏 즐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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