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자사고·특목고 입시 전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상산고와 북일고, 민사고는 최종 합격자를 발표 했고, 경기외고 고양외고 김포외고 등 사립외고는 11월 22일, 수원외고 성남외고 등 공립외고는 24일, 용인한국외대부속고는 24~25일에 면접을 진행한다. 올해 고입은 경쟁률이 높아서 서류와 면접에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산고 북일고 입시 결과에서 나타난 고입 경향성을 분석하고, 남은 고입 일정 중 면접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참고할 내용은 뭔지 영통 위너스학원 박종섭 원장에게 들었다.
Q 입시 결과가 나온 학교의 사례를 통해 확인된 점은 무엇인가.
전국 단위 자사고는 대부분 1단계에서 국·영·수사·과 다섯 과목 내신을 성취평가로 반영했다. 올해 입시는 성취평가로 성적을 산출해서 웬만한 학생은 지원 자격 조건을 갖출 수 있으므로 경쟁률이 높았다. 1단계에서 동점자가 많이 나오면 결국 서류와 면접에서 당락이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상산고는 총 세 유형(집단면접, 개별면접, 인성면접)의 면접을 봤다. 실력 있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어떻게 하면 내 자신의 변별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 관건은 면접 분위기에 압도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순발력 있게 대답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게 되려면 평소에 자기주도학습이 돼 있어야 한다. 그저 학원에 다니면서 의존도 높은 학습 태도를 보였다면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우물쭈물 하게 된다. 상산고 북일고에 합격한 학생들을 보면 중1때부터 자기 진로를 정하고 차근차근 준비해온 아이들이 성과를 냈다.
성취평가 도입으로 줄어든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고·특목고들은 면접에서 학업성취도를 파악하고 인성, 리더십을 갖춘 학생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 이는 면접의 바탕이 되는 학생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 등이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Q 면접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한다면.
자기주도학습영역은 과목별 특성을 나타내면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공부방법, 즉 나만의 스토리를 준비해야 한다. 자소서 내용을 그대로 읽는 것에서 끝나면 부족하다. 학업적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는 질문으로 면접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학생부 독서 중 교과 우수성을 평가할 수 있는 도서인 경우 질문이 나오기 때문에 책 내용뿐 아니라 이론과 이론가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내용까지 숙지해야 한다.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할 때 두루뭉술한 표현은 의미가 없다. 결론과 이유를 설명하는 토론식 전개방식과 아카데믹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면접에서 상당히 중요해졌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Q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
올해 대입에서 수시와 정시 비중은 64:36이었다. 내년에는 수시 66.7%, 정시 33.3%로 수시 비율이 더 늘어난다. 수치화된 성적에서 판가름이 나는 정량평가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정성평가, 즉 서류 및 면접 등의 종합 평가를 통해 학생의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시대가 됐다. 따라서 대입과 연동되는 고입에서도 학생들의 ‘전공적합도’는 매우 중요한 경쟁 요소다. 자소서·학생부 안에 본인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꼭 담겨 있어야 한다. 한데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이 공부만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에 머물러 있어 염려스럽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명확한 장래 희망을 설정하고 그에 알맞은 로드맵을 준비하는 학생은 드물다. 위너스에서 학생부와 똑같은 ‘자기관리종합노트’를 쓰게 하는 이유는 학생 스스로 ‘나만의 스토리’를 기록해 봄으로써 학생부와 자소서를 미리 준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나 자소서에 들어가지 않는 내용도 ‘모으면 스토리가 된다’는 생각으로 관심 분야의 경험을 쌓는 노력을 하기를 당부한다.
도움말 위너스학원 박종섭 원장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위너스 박종섭 원장이 전하는 면접에 임하는 자세 5
면접에서 중요한 건 제출한 각종 서류에 대해 진위 확인이 있을 거란 점. 예컨대 지난해 경기외고는 ‘학생부에 작성한 책 중 한 권을 선택하여 느낀 점을 설명하라’거나 ‘특기가 다큐멘터리 감상인데, 무엇을 보았나’라는 질문을 했다.
학교별로 면접 형태가 다르다는 점도 파악해야 한다. 용인외대부고는 계열별 공통질문이 있고 경기외고는 공통질문이 없다. 실제 상황과 유사한 면접 실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당황하지 않고 면접에 임하도록 하자.
1 면접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_ 같은 내용을 얘기하더라도 목소리가 크고 자신감 있으면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2 설명형 질문인지 의견형 질문인지 먼저 파악하라_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설명형 질문에는 개념, 원리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본인의 의견을 상세히 설명한다. 의견형 질문에는 쟁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답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결론부터 말해 답변의 강도를 높인다_ 핵심을 먼저 말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차례대로 말하면 답변이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다.
4 면접관을 똑바로 바라보라_ 시선 처리를 불안하게 하면 자신감이 없어 보일 뿐 아니라 뭔가 감추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5 열정을 보여라_ 전공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며, 겸손하되 당당한 자세로 말하도록 한다.
*****2015학년도 상산고 합격 후기(청명중 이*기)
상산고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던 건 바로 학생부의 관리였다. 중1부터 다양한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독후활동, 자율활동, 봉사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만의 스펙을 쌓아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글의 수준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솔직하고 진실 되게 담아내느냐가 중요하다. 이야기를 지어내거나 선생님,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면 티가 확 난다. 면접 때 어려운 질문이 나올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본격적인 면접 대비는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했다. 위너스에서 면접 준비를 위한 배경지식을 쌓는 수업을 했고 그와 관련된 책과 칼럼을 꾸준히 읽었다.
상산고는 총 세 유형(집단면접, 개별면접, 인성면접)의 면접을 본다. 집단면접을 볼 때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것 못지않게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인성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학생부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동영상으로 자신의 면접 모습을 찍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세나 시선 처리 등 문제점을 쉽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학교 3년 동안 배웠던 과목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면서 공통질문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면접을 볼 때는 면접관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말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어려운 질문이 나와도 당황해서는 안 된다. 면접관의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면접관의 질문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나에게 관심이 많다고 생각하고 면접에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
*****고입·대입 입시 명문 ‘위너스’ 학년별 학부모 설명회 개최
수원 영통에서 맞춤식 입시 명문학원으로 자리매김한 위너스학원은 매년 특목고·자사고 입시에서 50~80명씩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학생들의 목표와 진로지도에 따라 다양하게 반을 구성, 해마다 우수한 입시실적을 내고 있는 것. 위너스의 진가 중 하나는 전국의 중·고·대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분량의 입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외고, 과학고, 국제고 입시 관련 정보는 물론, 상산고와 북일고, 용인외고 등의 입시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해서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031-206-4646
△예비고1 설명회
일시: 2014년 11월 14일(금) 오후 8시
주제: 변화된 대입-고등학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예비중1 설명회
일시: 2014년 11월 21일(금) 오후 8시
주제: 변화된 고입-중학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예비중2,3 설명회
일시: 2014년 11월 28일(금) 오후 8시
주제: 특목고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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