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요즘, 낙엽 쌓인 마당이 있고 작은 연못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가을을 느껴 보면 어떨까? ‘드 까르멜릿’은 서하남 IC입구 사거리와 보훈병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야외로 나간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유러피언 홈메이드 스타일의 레스토랑 ‘드 까르멜릿’을 소개한다.
분위기 있는 유러피언 레스토랑
벨기에의 수도원 이름을 딴 ''드 까르멜릿''은 음식에 대해서 지향하는 바가 뚜렷하다. 호젓한 유럽의 어느 시골집에서 만든 것 같은 건강하고 맛있는, 다양하고도 푸짐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주방을 책임지는 최재혁 셰프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이탈리아 토리노 <Dolce still novo>등에서의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벨기에, 그리고 프랑스의 홈메이드 스타일로 메뉴를 제공한다.
벨기에 출신이자, W호텔의 아시아 대표 DJ로 활동하고 있는 지오 반호우트 대표가 엄선한 ‘The Best of De Karmeliet Compilation’은 이곳의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한다. 음식을 먹는 내내 흘러나오는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음악이 귀를 즐겁게 한다. Loung, Chill out, House, Vocal, Classic과 Jazz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재해석한 곡들로 세련된 느낌으로 구성했다. 점심 시간에는 평화롭고 활기찬 분위기로, 저녁 시간에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주말와 휴일에는 더욱 밝고 즐거운 분위기로 때에 따라 가장 매력적인 모습으로 변화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러피언 홈메이드 스타일의 맛
‘드까르멜릿’의 메뉴판은 다른 곳과 다르다. 두꺼운 책 모양의 메뉴판이 아니라 신문을 넘기듯 볼 수 있는 메뉴판이 특색 있다. 추천메뉴는 ''넙치 스테이크''와 ''벨기에 홍합스튜''등이다. 일행과 함께 ‘벨기에 홍합스튜’와 감자튀김, 게살&새우 크림 스파게티, 해산물 모듬 리조또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식전 빵과 웰컴 디쉬가 나왔다. 웰컴 디쉬는 리코타 치즈를 얹은 나쵸칩.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와 바삭한 나쵸칩의 조화가 훌륭했다.
벨기에 홍합스튜는 냄비로 된 그릇이 넘치도록 홍합이 가득 담겨 나왔다. 홍합껍질을 포크 삼아 하나씩 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워낙 양이 많아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어 보였다. ‘벨기에 홍합스튜’는 홍합도 홍합이지만 깔끔하면서도 국물이 정말 시원했다.
게살&새우 크림 스파게티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듯한 게살과 새우 살이 푸짐하게 들어 있는 스타게티였다. 홍게살과 새우는 물론 날치알이 입안에서 톡톡 씹히면서 부드러운 크림 소스와 잘 어우러졌다.
해산물 모듬 리조또는 신선한 해물이 듬뿍 들어가 있다. 토마토로 맛을 낸 소스의 맛이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하다.
‘드 까르멜릿’은 약 25여종의 다양한 벨기에 맥주를 취급하여 맥주 마니아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까르멜릿 맥주는 약 300년 전 1679년 까르멜릿 수도승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 맥주 중 유일하게 밀, 보리, 오트를 모두 사용한 맥주로 독특하면서 화려한 맛이 일품이란다. 벨기에 맥주는 와인처럼 맛을 음미하며 마시며 전세계 맥주 애호가들의 마지막 종착지라고도 한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맥주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들르면 꼭 벨기에 산 맥주를 맛 보고 싶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위치: 서하남 IC입구 사거리와 보훈병원 사이
(주소) 서울 강동구 둔촌동 213-1
●주차: 가능
●메뉴: 벨기에 홍합스튜와 감자튀김 24,200원 게살&세우 크림 스파게티 18,700원
해산물 모듬 리조또 22,0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30분 ~오후 11시
●문의: 02-484-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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