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 유왕무 주시경대학장(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의 번역서 ‘갈매기에서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바다출판사)가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8단원 206~216)에 실려 화제다.
이 책은 칠레 출신으로 라틴 문화권 대표작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루이스 세뿔베다’의 작품을 유 학장 2000년에 번역한 동화이다.
유 학장은 “이 동화는 새끼 갈매기의 엄마가 된 고양이가 친구들과 함께 백과사전을 찾아가면서 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줄거리”라며 “초등학생들에게 서로 다른 존재끼리 약속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존재로 화합해 가는 모습과 약속의 중요성 등을 심어주기 위해 교과서에 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동화는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철학동화로 널리 알려졌다. 지금까지 8쇄를 찍었으며 5만여 권이 판매된 인기 동화이다.
한편 유왕무 학장의 공저 ‘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즐거움’(스토리하우스)은 지난해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됐다. 번역서인 ‘축구, 그 빛과 그림자’(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저, 예림기획)는 축구과 관련된 인기도서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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