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 가는 길에 주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세련된 빈티지 단독건물이 있다. 바로 ‘파스텔톡’이다. 카페 입구에서는 이름이 ‘파스텔’인 잉글리시 불도그가 반갑게 맞는다. 건물 외벽엔 검은색 파이프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실내에도 노출천장과 검은색 전선, 남겨진 내력벽이 빈티지 느낌을 더한다. 의자, 조명, 오래된 카메라 등 소품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추울 때나 짧은 치마를 입은 손님을 편안하게 해 줄 담요까지 준비해 놓은 센스 있는 카페이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파스텔 브런치(6500원)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호텔조식메뉴처럼 소시지, 베이컨, 토마토, 계란스크램블, 포테이토, 빵이 나온다. 이 밖에도 BLT샌드위치(6500원)와 도리아(5900원), 머시룸 치즈 파니니(7300원) 등이 있다.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를 1000원에 추가할 수 있다.
처음에는 커피와 음료만 있었는데, 손님들이 브런치 메뉴를 찾아서 추가했다. 현재 한국 바리스타챔피언십 심사위원인 김기연 바리스타에게서 커피를 배워서인지 주인장은 커피 맛에 유독 신경 쓴다. 브런치 메뉴의 재료들도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 나갈 분량만 소량으로 준비한다. 허브티도 공정무역으로 유통된 유기농을 사용한다. 생과일주스(4500원)도 직접 갈아서 판매하는데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작은 규모, 유명하지 않은 동네에서 착한 가격으로 좋은 인테리어와 질로 승부하는 알찬 브런치 카페이다. 요즈음 슬슬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도 가까운 동네주민부터 먼 곳에서 데이트를 위해 찾는 이도 있다. 한번 오면 단골이 되는 가게이다. 특히 2층은 공간이 넓어 공부하기에 좋다. 늘 부담 없이 편안하게 자주 올 수 있는 카페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주인장의 바람이다.
위치 중구 오류동 180-13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전 1시
문의 042-528-0603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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