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국어 과목을 암기과목이라 말하는 이들이 있다. 국어 과목은 과연 암기과목일까? 암기과목이라는 말은 영·수 과목만이 지닌 특권은 아닐 것이다. 입시에서 다뤄지는 시험문제의 유형과 난이도, 반영비율에 따라 단순 암기로 해소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과거 역사과목을 암기과목으로 인식하고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련의 사고과정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늘어나고, 단순 암기만으로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게 되자 이제는 통사 중심 학습이 아닌 사고력을 길러주는 역사논술이 유행하게 되었다. 역사 과목은 더 이상 암기 과목이 아닌 것이다.
국어 과목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족집게 과외가 판을 칠 정도로 국정 교과서에 한정된 지식만 출제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고등 국어 11종과 문학 10종 교과서에 반영된 교과 지문만 문학의 경우 1000여 편에 달한다. 거기에 국어과목 성취기준은 학년군에 맞춰 나선형으로 심화·반복되는 원리이기 때문에 국어의 기본기인 어휘력과 독해력, 그리고 국어적 개념을 몸소 체득하고 익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등과정이나 고등과정에서 내신 성적이 80점, 90점대를 유지했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다면 정시를 노리는 수능시험에서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국어 공부는 보통 학교 내신 대비와 수능 대비로 나누어 접근하는데 양자는 출제 범위와 유형의 차이, 대비하는 시기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능의 범위가 가장 폭넓고 나중에 치러지기 때문에 수준이 높고 어려운 것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내신과 수능은 서로 다른 별개의 준비과정이 아님을 명심해야한다.
현행 수능은 검인정교과서 내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 7차 개정교과과정의 성취기준을 개념으로 하여 문학 지문은 교과서 내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내신대비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수능 준비를 잘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최 강 소장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
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신들린 언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 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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